크리스마스 장식

거실에 트리를 세워 놓으면 어울릴 것 같아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볼까 말까 생각 중이다. 젤 문제는 비시즌에 보관할 장소. 12월 한달부터 1월 초까지 세워둔다 쳐도 10달 이상은 어딘가 넣어둬야 하는데 그럴만한 자리가 없다. 다른 이들은 어찌 하나 이리 저리 여쭈어 보았는데, 한해 쓰고 버리고 다음해에 새로 산다는 분들이 여럿이었다. 미국 사는 분은 생나무를 사서 물에 담아 세워놓으면 두달 간다며 그리 하신다는데… 생나무를 거실에 세워 두고 이게 두달 뒤 말라죽을 거라는 걸 알면 나는 마음 편히 보고 즐기지 못할 것 같다. 버릴 때도 왠지 맘 복잡할듯. 그래서 트리 말고, 내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장식인 이것을 고려 중.

이건 작으니 보관도 문제없고, 장식도 이쁘게 할 수 있고, 플라스틱 모형으로 사면 되겠지.

이와중에 지지난주에 주문했던, 해외에서 배송해준다는 스웨터가 엊그제 도착했는데… 이걸 입었더니 셀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변신했다.

스웨터에 장식용 반짝이 술같은 게 둘러져 있다. 세탁해도 멀쩡한가 궁금했는데 일단은 드라이 클리닝 안 되고, 찬물에 세탁기로 단독세탁하라고만 돼 있다. 걸어 다니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돼 있어서 거울 볼 때마다 웃는 중. 아니 옷에 이걸 달 생각은 어째 했대. 고를 때는 흰색 빨간색 파트가 이거랑 반대인 모델을 보고, 옷 선택시에 빨간색이 많은 게 이쁘겠다 싶어서 색만 그리 골랐다. 흰거엔 이런 장식 없었는데 빨간 색 옷 입은 모델을 나중에 보니까 거기엔 이 장식이 있네.

나름 재미있는 옷이니 겨우내 자주 입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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