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국가가 관리하는 유치원 배정 시스템이다. 국공립 유치원들과 일부 사립 유치원까지, 전국 유치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가 참여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하고, 홈페이지에서 유치원을 3개까지 지망한다. 정원보다 많은 지원자가 있는 경우 홈페이지에서 발표날 랜덤추천을 하여 등록대상자와 대기자가 갈린다. 어제인 화요일 저녁 7시에 발표가 났고, 내가 신청해놓은 곳 중에선 1, 2지망 유치원에는 등록가능, 3지망 유치원에는 대기가 떴다. 1지망에 등록버튼을 누르자 2, 3지망에는 등록포기로 표시가 되었다. 이걸로 끝. 시스템이 알아서 추첨해서 등록/대기를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유치원에 개인이 직접 문의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 고 해당 유치원 선생님들께서 말씀해주셨다.

나는 젊은이나 아이 인구 수가 적기로 유명한 구에 살고 있고, 주변도 그다지 학령아동 몰릴 동네가 아니라서 경쟁률을 걱정하진 않았다. 해당 유치원에 작년이나 재작년 정원/지원 비율을 물어봤을 때에도, "매년 정원이 거의 찼다" 고 하는 걸로 보아 정원을 넘는 일은 별로 없는 듯했다. 그래서 걱정 안 했고 예상대로 1지망부터 등록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런 건 내가 이 동네에서 30년을 훨씬 넘게 살면서 구와 근처 동의 인구 구성 및 각종 특성을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경쟁률 현황 정도는 사이트에서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경쟁률이 너무 세면 2, 3지망을 경쟁률 덜 센 곳으로 바꾼다든지, 주변 유치원 모두 너무 경쟁률이 세서 다 떨어질 수도 있겠다 싶으면 '처음 학교로' 사이트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 유치원을 개별적으로 알아보든지 하며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제도 자체는 꽤 괜찮은 것 같다. 나는 직접 공 추첨하러 갈 필요 없이 집에서 간단하게 유치원 신청 및 등록을 끝낼 수 있어서 매우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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