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이 Lamp

보통은 혼자 자는데 오늘은 재워달라 해서 호잉이 침대에 같이 누운 때였다. 나는 똑바로 누워서 금세 자는 척을 했고 호잉이는 뒤척거리며 혼잣말을 하고 놀던 중, 이리 저리 구르다가 이불을 돌돌 말아갔다. 그땜에 내가 덮고 있던 부분도 휙 당겨갔다. 호잉이의 자그마한 손이 내 목에 톡 닿더니 내 목 언저리를 더듬 더듬 만져보고는 이불이 없는 걸 알고 주섬주섬 이불깃을 잡더니 내게 휙 덮었다 ㅋㅋㅋ 악 귀여웡. 다시 작은 손이 내 몸을 착 착 짚어보더니 몸에는 이불이 안 덮인 걸 알고, 자기에게는 다소 무거울 두께있는 그 가을이불을 으쌰 들어서 내게 덮어줬다. 아래위로 토닥거리며 열심히 덮더니, 다시 만져보고 내게 이불이 잘 덮여 있단 걸 확인하곤 도로 자리에 누웠다. 이런 거 너무 귀여워. 엄마 이불 벗겨졌다고 이렇게 열심히 덮어줄 일이야. 함박웃음 나오는데 자는 척 하느라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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