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책 관련

골든아워1은 이제 막 다 읽었다.

이 책 초반부부터 상당히 놀랐던 게, 의료진 실명이 매우 많이 나온다. 저자는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실제로 드러내면서 그들이 얼마나 고마운 도움을 많이 주었는지, 일을 얼마나 어떻게 진지하게 성실히 잘 해왔는지, 심지어 자신의 건강을 망치면서까지 헌신했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쓴다. 그들이 그렇게 헌신적으로 일하거나 도와준 것이 잊혀지지 않도록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그를 괴롭게 했던 이들에 대해서는 이름을 하나도 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주대학교병원이라는 걸 써놨고, 써놓지 않았어도 누구나 알고, 이국종 교수와 책 속의 이런 저런 부정적인 에피소드를 일으켰던 그 보직교수가 누구인지는 그 주변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병원 내에서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하거나, 매몰차게 대하거나, 헛소문을 돌리거나, 의료진 답지 않은 항의를 하거나.... 나야 실명을 적어줘도 모르겠으나, 이름이 없어도 당사자는 물론이요 그 주변인들은 이 책을 읽으면 그게 누구를 지목하는지 모두 알기 마련이다. 이것은 저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인데 이래도 괜찮을까? 그들이 그것에 대해 창피와 망신을 느끼고 원망하지 않을까? 그래도 이것은 당시의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의 역사기록에 가깝기 때문에 생략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있어야 진짜 어떤 어려움이 사람을 짓누르는지 알 수 있다. 기록으로서는 가치있지만, 아직 살아서 그 조직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생활인으로서 후폭풍이나 부담은 없을까? 그것이 걱정된다. 하긴 버텨온 바를 보면 그 정도 후폭풍이야 끄덕도 안 하실 것 같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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