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How to Live

모델 최소라씨가 자기처럼 제발 다이어트 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쓴 글을 보았다. 너무너무 안 먹으면서 빼기 때문에, 피부가 나빠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병이 들어 오래 가고, 밑이 빠지는 느낌이 24시간 한달 반을 가고, 구내염에, 몸이 건조해지고, 장염이 생기고, 붉은 반점이 올라오고, 종종 쓰러진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저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몸이 최소한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덜 먹고 지내다가 몸을 상하는 경험을 해보면 안 먹는 게 얼마나 몸에 나쁜지 체험하게 된다. 주로 자취를 시작한 친구들이 처음에 귀찮다고 밥 잘 안 챙겨 먹다가 전반적으로 몸이 피폐해지며 건강이 상하는 걸 경험하고 깜짝 놀란다. 그 후로는 먹는 것만큼은 부지런히 챙겨먹기로 결심한다. 나는 먹는 것에 관심이 적고 저체중인 상태에서도 종종 다이어트를 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식욕이 아니라 건강이다. 안 먹으려면 그냥 물만 마시면서 하루고 이틀이고 쭉 안 먹을 수 있다. 너무 안 먹고 며칠 지내면 제일 먼저 배변에 문제가 오고, 그래도 잘 안 먹으면 구내염이 오고 피부가 거칠어진다. 더 오래가면 생리가 끊긴다. 저 중에서 삶의 질을 가장 떨어뜨리는 건 구내염인데, 입 안에 헐은 자리가 생기면 말 하는 것, 양치하는 것, 물 마시는 것, 웃는 것까지 아프기 때문에 하루 종일 아파서 늘 조금은 짜증이 나 있는 상태가 된다. 입이 아프니까 더 안 먹게 되어서 상황도 더 악화된다. 아프고 짜증난 표정에 피부가 거치니까 외모도 좋아보일 리 없다. 다이어트를 하느라 저렇게 안 먹었던 건 아니고 그냥 먹기 귀찮아서 -_-;; 안 먹었던 건데, 다시 조금씩 잘 먹어서 저런 증상들이 다 없어지고 나면 삶의 질이 확 달라진다. 여전히 잘 챙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제대로 안 먹으면 제일 먼저 오는 게 배변장애기 때문에 아무리 안 먹는 날도 과일 2개와 1인분 양으로 한 끼는 필수로 챙겨 먹는다. 탄수화물 위주가 아니고, 식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는 것으로. 이렇게만 먹어도 배변장애 및 그 외의 증상들도 하나도 오지 않는다. 구내염이나 피부 거칠어지는 거나 기타등등. 그러니까 이 정도만 먹고 다른 것을 아무 것도 안 먹는 것만으로도 몸 상하지 않고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나도 사람을 만나 놀러 다니면서 먹는 건 즐겁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많이 먹는 시즌이 있고, 원래 마른 체질은 아니기 때문에 먹으면 먹는 만큼 정직하게 찐다. 그런 후에 내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체중까지 다시 뺀다. 그래서 현재도 다이어트 중. 흔히 안 먹기가 어려워서 다이어트가 어렵다고 하는데, 안 먹을 수 있어도 몸을 해치지 않는 다이어트는 어렵다. 몸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을 선에서, 몸에 좋은 영향을 줄 음식으로, 적절한 시간에 꼬박 꼬박 먹어주고, 불필요한 시간에 불필요한 음식을 먹지 않기. 예전같으면 그래도 그냥 귀찮아서 안 먹고 뺐을 것 같기도 한데, 치핵이 생기면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또 겪지 않으려면 재발하지 않게 식생활부터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 나름대로 그 경험이 전화위복인 셈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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