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식생활 Real Situation

요즘은 면류를 보면 이걸 뭣하러 먹나, 이런 느낌이다. 최근 한 달여 사이에 찐 3kg을 빼야 해서 고칼로리나 녹말 탄수화물을 피하고 있고, 배변 문제를 다시 겪기 싫으니 식이섬유 많은 음식을 우선시하고 있고, 기왕 먹는 양도 적은데 일정량은 먹어야 장운동이 잘되니 저칼로리에 양이 많은 걸로 먹어줄수록 좋다. 그런 기준에서 면류를 보면 그냥 녹말 탄수화물 덩어리의 고칼로리 노영양분에 심지어 칼로리대비 양이 많은 것도 아니야. 지금 나한텐 거의 음식이 아닌 수준. 평소엔 면류도 다 좋아하고, 칼국수, 우동, 쫄면, 냉면은 특히 좋아하고, 떡볶이도 매우 좋아했는데 (어묵말고 떡만!), 그 음식들이 지금 보면 맛이야 있겠고 내가 좋아하긴 하는데 저걸 꼭 먹어야겠나 싶은 생각이 들고 안 땡긴다. 다른 식재료 없이 쌀/밀 폭탄이 주재료인 음식은 아예 안 먹게 됐다. 피자, 치킨처럼 고칼로리에 기름진 음식도 별로고. 맛이야 있지. 그런데 맛만 있고 즐겁지가 않달까. 맥주도 요즘은 안 마심. 얘도 다이어트에도 건강에도 배변에도 도움 1도 안 되는 애라. 심지어 숙면에도 도움이 안 됨. 맛만 있고 취하면 재밌을 뿐.

그래서 요즘 먹는 건 대부분 과일. 바나나, 복숭아, 사과, 자두 등등. 고기는 닭가슴살이나 계란, 혹은 삼겹살/베이컨, 스시, 회. 밥은 점심 때만 반공기 먹거나 누룽지탕으로만. 그 외엔 우유 시리얼. 7시 이후로는 물 외엔 아무 것도 안 먹고 있다. 다행인 점은 나는 이렇게 먹고 살면 즐거운 인간이라는 거? `다이어트 괴로워ㅠㅠ! 먹고 싶은데 참아야 되니 힘들어!` 이런 타입은 아니다. 다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것들인데 얘네는 몸에도 좋고 배변 걱정도 없고 고칼로리 걱정도 없으니 식사 경험 전체가 즐겁잖아.

너무 덥다보니 집에 식구들 먹을 아이스크림도 잔뜩 있지만 난 안 먹고. 음료도 달달한 거 많지만 나는 안 먹음. 내 눈엔 그것들이 전부 몸에 유익할 건 없으면서 칼로리만 있는 애들로 보여.


아, 그래도 냉면은 예외. 냉면은 맛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게 커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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