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차이 책 관련

[ 양육가설 ] 주디스 리치 해리스 / 이김

98-99쪽. 전업주부 아이와 달리 직장에 다니는 엄마의 아이는 성격이나 행동에서 문제를 보이는가. 이에 대한 결론은 `어머니의 직업유무가 아이에게 미치는 별다른 영향은 없다.`

99쪽. 보육시설 문제. 어릴 때 어머니의 돌봄을 받지 못한 유아는 장기적 문제를 겪는가. 전혀 아니다. 돌봄의 질에 따른 영향은? 이것도 거의 영향이 없다.

99-100쪽. 가족 구성이 전통적 형태가 아닌 경우에는 어떤가. 결혼을 하지 못했거나 결혼 생활에 실패했거나 하는 불가피한 이유로 비전통적 가족 구성이 되었다면 아이의 삶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의식적 결정에 의해 이루어진 비전통적 가족 구성이라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이때 비전통적 가족 구성에는 히피공동체, 열린 결혼 생활, 미혼모 직장인, 레즈비언이나 게이 동성부모, 의학의 도움을 빌린 계획 출산 등이 포함된다. 아버지가 없는 가정, 레즈비언 부부 가정,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가정을 연구한 것에서도 (세 경우 모두 기증에 의한 인공수정으로 자녀출산), 부모가 동성애자/이성애자든, 독신이든 파트너가 있든, 이런 조건에 의해 아이들 간에 발생하는 차이는 없었다.

101쪽. 형제가 있는 경우와 외동의 경우. 형제여부는 아이에게 지속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연구결론.

101쪽. [ 각기 다른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경험하는 환경도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아이는 형제가 있지만 다른 아이는 그렇지 않고, 어떤 아이는 부모의 성별이 다르지만 어떤 아이는 동일하다. 어떤 아이는 부모에게 지극한 애정과 관심을 받지만 다른 아이는 그렇지 못하다. 이러한 가족 간의 주요한 차이들은 그 안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어떤 예측 가능한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이 행동유전학자들의 연구 자료와 일치하는 결론이다. ]

102쪽. [ 행동유전학자들의 연구는 개인 간의 유전적 차이는 성격 특성의 여러 변인들 중 절반 정도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나머지 절반은 행동유전학자들을 비롯한 모두가 "양육"이라고 단정한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여겨졌다. 행동유전학자 중에서는 애리조나 대학교의 데이비드 로우 교수 한 사람만 부모가 아이에게 결정적 중요성을 갖는 존재가 아니며 아이들은 가정 외에도 많은 환경을 경험하고 그런 것들이 어쩌면 아이에게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여전히 어딘가 있을 잃어버린 열쇠를 찾으려 집 안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다. ]

102-103쪽. [ 당신이 가정 환경의 힘을 믿는 이유는 바로 두 눈으로 직접 보아 왔기 때문이다. 양육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와 그 문제아 자녀들. 성질을 내고 늘 벌을 받는 다혈질 아이들. 부모에게 계속 무시당해 결국 자존감이 낮아진 아이들. 부모의 일관되지 못한 반응 때문에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진 아이들. 그리고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자라난 아이들 간에 보이는 성격적 차이. 내가 하려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나는 부모가 아이에게 지속적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하게 하는 수많은 증거들에 대한 새로운 설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가정 환경이든 가족 구성이든 부모의 양육 방식이든 그 어떠한 영향도 못 미친다는 게 아니고, 그 변수를 통제해 연구했을 때 그로인한 영향이라고 볼 결과물이 없다는 것이다. 즉 가족 환경이 어떤 영향을 끼치기야 하겠으나 그런다 한들 아이가 살면서 만날 다른 영향에 상쇄되어 가정 환경이 주된 요소로서 일으키고 남기는 특정한 결과는 없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어떤 가정 환경과 어떤 구성과 어떤 양육방식으로 키우면 애가 어떻게 된다`는 이론이 성립할 수 없다. 혹은 분류별 영향력 차이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지만, 지속력이 없어서 성인이 된 후에는 아무런 차이를 보이지 않거나. 즉 유전이 아닌, 가정이나 부모가 가진 어떤 단일 요소가 장기적 지속적으로 아이의 성격이나 삶의 성패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는 게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론이라는 얘기.

103쪽. [ 본성(부모에게서 받은 DNA)은 분명히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양육(부모가 우리에게 해주는 모든 것들)은 연구자들의 지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력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제3의 대안을 찾아볼 것이다. ]

게다가 저 연구자들은 발견하려고 엄청 애쓰고 발견 못해도 그 가설이 맞을 거란 기대와 편견을 접지 못했는데도 발견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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