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치 스캔들 Real Situation

요즘 시끌했던 모 정치스캔들에 대해서라면.

1. 불륜이라는 사적 스캔들이 있다는 것 자체는 공직자에게 큰 허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대상에게 권력을 나눠주거나 하면 큰일이지만, 공적 업무와 분리되어 있다면 그것은 사적 결함일 뿐이다.

2. 그 의혹을 부정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을 공개적으로, 권력과 지지자를 동원해 매도하고 나쁘게 몰아간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건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또 그런 수단을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현재진행형 사건이자 그 사람의 '문제해결방식' 자체를 보여주니까.

3. 나는 언제든 공지영과 같은 입장에 서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이 주로부터 직접 들은 게 있는데 차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듯이, 나도 내가 진실의 일각을 알고 있고 그와 다른 방향으로 일이 폭력적이게 굴러간다면 아무리 무섭고 부담스러워도 결국 공처럼 발언하게 되겠지. 그래서 공에게 쏟아지는 말들이 남일 같지 않다.

4. 이문옥을 지지했던 그 시절부터, 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인 우리편에게 단결하라는 소리에는 설득당하지 않는다. 누가 뽑히냐의 결과적 승패에 몰두하면 결국 힘센 두놈의 권력다툼만 남을 뿐 다양한 정치세력이 조금씩 지지받아 성장하는 방식의 민주주의는 영원히 유예된다. 승패가 중요하니까, 더 나쁜 후보를 막아야 하니까, 우리편이니까, 나쁜 후보도 줄만 잘 서서 기회만 잘 잡으면 당선될 수 있고 그래도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 누군가에겐 설득력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아니다.

5. 누가 누구에게 투표하건 그거야 말로 그 개인의 자유이고 권리다. 이거에 대해 타인이 어디까지 이래라 저래라 개입할 수 있는지 선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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