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23 우리아이 문제없어요 기타 감상

방송 듣고 요약한 것이고, 제 코멘트는 없습니다.

0. 몇명하고만 말하고 친척이나 선생님 등에겐 인사나 대답도 못하는 아이.

- 선택적 함구증. 만약 새학기 시작되고 한달 후에 말을 나눌 수 있게 된다면 즉 완화되는 모습이 있다면 두고 보며 기다려도 된다. 나이들며 교정된다. 그러나 아주 어릴 적 친구들 몇명하고만 말하고 새학기가 한달이 지나도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으면 - 즉 완화되지 않으면 - 전문 기관을 찾아 상담하는 게 좋다.

1. 초5 아들. 영화관 마트 등에 가면 숨을 거칠게 쉬면 불편해 한다. 5학년 샘이 엄해서 그때부터 긴장되면 숨을 거칠게 쉬기 시작했다.

- 과호흡증후군이다. 호흡을 지나치게 빨리 해서 어질어질하고 답답하고 더 긴장된다. 성인기에 비슷한 게 공황장애이다. 아이에게 '이게 바로 과호흡증후군이다, 니가 숨을 빨리 쉬니 증상이 악화된다, 그러니 숨을 빨리 쉬게 될 때 다시 천천히, 하나 둘 셋 넷, 멈추고, 하나 둘 셋 넷~`이렇게 천천히 쉬도록 도와주며 연습시키면 1~2분 내로 이런 증상이 사라진다. 이걸 몇 번 아이가 경험하면 '이게 과호흡 때문이지 심각한 게 아니구나' 느끼고, 이러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운동하면서 호흡하는 훈련을 하면 복싱도 잘할 수 있다.

1-2. 초2딸. 불안이 많다. 교육영상으로 여러 위기상황에서 사람들이 죽는 영상을 보고 죽음에 대해 걱정하고 숨쉬는 걸 힘들어한다. 자다 깨고 다시 못자고 학교도 가기 싫어한다.

- 신체적 증상은 아니고, 심리적으로 불안이 과도하게 높아진 것이다. 급성 스트레스 증후군 같은 것이다. 1-2주 지나면 완화되는데, 완화 안 되면 상담받으러 가야 한다. 완화되더라도 이런 일이 너무 잦으면 불안을 줄이기 위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2. 조카를 키우고 있다. 나를 엄마라 부른다. 엄하게 대하는 편. 5-6세 때 심부름도 시키고 공부도 시키다가 말 안 들으면 화도 내고 야단도 쳤다. 친아들 키울 때와 같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목소리가 높아지면 아이가 몸을 떠는 증상이 생겼다. 부드럽게 말하고 안아주고 칭찬해주려 노력하는데도 조금만 목소리 높아지면 몸을 떠는 아이. 어떻게 치유해 줄 수 있을까.

- 얘한테 세게 말하면 놀란다는 걸 알고 상처주는 것도 알고 느끼고 계시니 수위조절도 잘 해나가실 것이다. 이 아이가 6개월 때 데리고 오기 전에 여러 부정적인 상황에 노출되었을 수 있고 불안감이 높아졌을 수 있다. 그래서 보통보다 조금 더 센 정도에도 받아들이는 게 두려울 수 있다. 따듯하게 대한다고 되는 건 아닐 수도 있다. 뿌리깊은 불안이 있다면. 하지만 더 키우기 쉬울 수도 있다. 세게 말 안해도 표정만 바뀌어도 어느 정도 따를 수 있는 아이다. 그러니 수위를 조절해도 눈빛만으로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절해나가면 된다.

3. 중2 아들. 친구집에서 자꾸 자고 온다고 한다. 왜 허락을 안 해주냐고 떼를 쓴다.

- 잠옷파티, 밤새서 노는 건데, 많이 한다. 학원을 많이 다니니 나가 놀 시간이 없고 밤에 모여서 노는 게 일종의 문화가 돼 있다. 많이들 한다. 부모님이 잠은 집에서 자야 한다는 강한 주관이 있다면 허락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허락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조건을 걸고 허락하면 된다. 조건으로 중요한 건 '부모가 외출하거나 여행간 집에는 가지 않는다 / 아침에 너무 늦게까지 폐를 끼치지 않고 오고, 예의를 지킨다 / 너무 자주 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을 넣고 허락하는 건 나쁘지 않다. 걱정 된다면 집으로 친구들을 데리고 오게 해서 우리집에서 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니면 상대 부모하고도 연락하여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다. 고맙다 폐끼친다 문자라도 주고 받고 사고방식도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좋다.

4. 고1 딸. 자기 통장 관리를 자기를 하겠다며 상의 없이 엄마 서랍을 잠금장치를 힘으로 뜯어 열어 모두 가져갔다.

- 부모와 아이가 이 사건 전에 여러 일이 있지 않았을까? 돈이 필요한 이유가 강하게 있었으니 이랬을 것이다. 통장관리 문제도 말다툼이 사전에도 있었을 것 같다. 아이 통장으로 돈을 보관할 땐 처음부터 얘기가 잘 되어야 한다. 언제부터 쓸 수 있고, 어떤 목적으로 모으는지에 대해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게 좋다. 나중에 대학가면 여기서 매월 20만원씩 줄 것이다, 얘기한다든지. 그냥 니 돈인데 엄마가 여기에 보관할게, 하면 뭐가 정해진 게 없고 갈등의 소지가 된다. 지금이라도 합의를 하면 되는데 아마 지금 아이는 갖고싶는 게 있을 거라 약간 타협을 해야 할 것이다. 잠금장치 뜯은 것은? 아이 입장에선 '왜 내걸 엄마가 맘대로 갖고 있냐' 하며 정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관점이 전혀 다르니까 애 관점도 이해하며 합의를 봐야지 일방적으로 대하면 갈등의 소지만 된다.

통장을 만들면 정의를 하고, 애가 크면 말 바뀌지 않게 적어도 놓는다. 되게 좋은 교육이다. 계획적으로 돈을 관리하는 거니까.

5. 밥을 입에 물고 있는다. 식사에 한 시간이 걸린다.

- 밥 잘 못 먹는 아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원인이 여러 가지고 해결방법도 다양하지만, 아이랑 몇 번 씹으면 삼키기, 이런 걸 많이 연습하면 좋다. 10번, 15번. 빨리 먹으면 불편하다고 느끼는 아이들도 있다. 변비 때문에 안 먹으려 하는 아이들도 있다. 빨리 먹든 늦게 먹든 20분 지나면 더이상 먹이지 않겠다 정하면 좋다. 넘긴 다음 쉬는 건 괜찮다... 규칙을 몇 개 정하고 보상도 해가면서 교정해보자. 그래도 안 될 때는 원인별 대처를 해야 한다.

굶겨도 안 먹어서 안 크는 아이들도 많다. 애들이 경쟁 상황에선 조금 더 먹는다. 유치원에서라든가. 혼자 먹는 상황에서는 확실히 덜 먹는다.

덧글

  • deepforest 2018/04/07 12:10 # 답글

    요약 감사합니다. 잘 보고 있는 게시물이에요.
  • 히요 2018/04/08 18:58 #

    감사합니다. 쓰는 보람이 더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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