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샘방송요약기록하기 기타 감상

모든 방송을 빠짐 없이 챙겨 듣고 있긴 하다. 시차가 크게 나서 그렇지. 매주 듣진 못하고, 주로 엑소 활동기 3달 정도는 아예 못 듣는다. 그렇다고 서샘방송은 몰아 들을 종류도 안 된다. 몰아 들으면 기록을 못하니까. 모두 자세히 기록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무슨 사연에 무슨 답변을 했는지 두 줄 요약이라도 늘 남겨 놓는다. 그거라도 있어야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좋거든. 듣고 잊으려면 들어 뭐하나. 듣고 내면화하려고 듣는 거니까. 16년도 까지는 이글루에 파편적으로 남기거나 노트에 남기거나 웬 종이쪼가리 등등에 적어 놓거나 메모앱 그림판앱 벼라별거에 따로 적어서 … 정리를 포기했다. 대신 정리할 맘을 먹고 몇 번이나 정리를 시도한 바람에 내용을 수도 없이 듣고 읽고 해서 걍 내면화 된 것 같다. 17년도 방송부터는 비공개 메모용으로 쓰는 다음 블로그에다 한두줄 요약이라도 꼭꼭 메모하고 있다. 한두줄 요약은 그냥 들으면서 하면 되니까 별로 시간이 걸릴 일은 아니다. 문제는 이걸 하다보면 점점 의욕이 붙고 욕심이 붙어서 요약의 양이 길어지고, 급기야 한마디도 놓치지 않을 기세로 받아쓰기 시작한다는 거다. 그렇게 내용을 거진 다 담아 써놓고 나면 이제 '서샘은 부모들에게 격려의 말과 긍정적 응원, 칭찬의 말을 많이 하시는데 그게 다 빠졌잖아' 이게 신경쓰인다. 요약할 땐 그런 건 싹 생략하니까. 그걸 쓴다 치더라도 그러고나면 이젠 '서샘 말투가 진짜 부드럽고 차분하고 좋은데 요약 어투는 너무 건조해!' 라며 본래 문장을 구어 그대로 고스란히 옮기고 싶어지는 것이다. 점점 과노동이 돼. 이러지 않으려고 다시 매번 정신차리고 최소요약으로 돌아갔다가 곧 다시 요약분량이 점점 증가한다. 여튼 미뤄둔 것을 포함해 두 세편씩 시간 날 때 듣고 요약 중. 진짜 이건 널리 알려야 한다 싶으면 여기 블로그에 쓰기도 하고, 내가 잊지 않게 다시 환기하고 싶은 내용이면 비공개블로그에 기록만 남긴다. 서샘 말씀 그대로 받아 필사하는 알바를 고용하고 싶지만 그건 로또 당첨 되면 고려해보기로. 책이라도 자주 내주시면 좋은데 책작업이 쉬운 것도 아니고 하시는 일도 많으신 듯하니, 듣고 적어서라도 서샘표 읽을 거리를 자력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듣는 것도 좋지만 역시 난 읽어야 기억이 오래 가거든.


방금 내 블로그에다 서천석 태그로 검색해보니 무려 2011년 글이 있다. 그럼 방송을 최소 7년 이상 들은 건가? 대박이네. 하기사 호잉이가 6세인데 결혼 전부터 들었으니 그 정도 세월이 흘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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