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날개 히요He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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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9 How to Live

[ 오늘도 상상초월로 부정적 해석을 하는 사람을 봄 -_- 진짜 왜 저런 방향으로 창의력 넘치냐. ]

생각해보면 꾸준히 있었던 일이다. 아니 저걸 어떻게 저렇게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 하고 깜짝 놀라는 경험. 좋은 말도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중립적인 것도 부정적인 걸로 해석하고, 그냥 객관적인 말조차 비하어로 해석하는 걸 보면 되게 놀랍다. 최근 겪은 인상적인 일화를 쓰자니 당사자가 보면 한번에 알아볼 만큼 특수한 일화일 것이라 쓸수가 없다.

재미없지만 좀 흔하고 일반적인 예를 들자면, 친구 a가 b에게 주말에 영화 보자는 제안을 하고 b가 이번 주말은 ㅇㅇ때문에 시간이 없고 담주말에 보자고 대답한다. 그러자 a가 c에게 하소연하길 `쟤가 주말에 바쁜 적이 없다 저것은 분명 거짓말일 것이다 왜 거짓말을 했을까? 나한테 서운한 게 있나, (자기행동 반추 후) 딱히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설마 내가 전에 ~~한 것 때문에 그러나?` 그러고선 자기혼자 `b는 내가 ~~한 것 때문에 나를 피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영화보자 그래도 말돌리더라` 로 결론짓고 그렇게 믿고 (심한 경우인 말하고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는 둘 사이를 풀어주(?)려고 c가 b에게 말한다. `너 ~~한 거 때문에 a를 피한다며?` 이 뜬금없음에 b는 환장…

이런 쪽에선 내가 겪은 일들의 기발한 창의성을 내가 못 따라간다. 저 예시는 아주 사소한 수준이고, 진짜 어떻게 사고하면 그 중립적이고 사실 그대로의 말이 저렇게 천하에 나쁜 의도와 다른 꿍꿍이를 지닌 말로 치환될 수 있는지 정말 정말 놀라운데! … 지금 기억나는 건 내가 각색도 못하겠다. 이런 쪽은 내가 창의력이 딸려…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에게는 말을 최대한 정확하게,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해야한다. 그래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엔, 네가 내 말을 말 그대로로 안 듣고 부정적인 쪽으로 해석해서 너에게 말하기가 힘들다고 얘기한다. 그 말 듣고 자신이 너무 부정적으로 해석하는가 돌아보고 신경쓰면 그래도 인간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데, 자기는 그런 적 없고 너가 모르는 거지 너가 그런 눈치를 줬다고 우기는 수준에 이르면 그 관계는 조용히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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