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독서

슬픈 것은 지금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들에겐 주변의 또래들이 연대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적당한 존재로 보인다는 점이다.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왠지 똑똑하고 멋있기도 하지만 잘난 척 하는 것 같고 어려운 말을 사용하고 텔레비전 쇼프로나 드라마, 연예인에 대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재수없는 아이로 여겨진다.

역사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YY는 싸이월드를 안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바보취급 당했다. sb가 중학생이던 때 ‘~시대의 도래’라는 말을 언급했을 때 또래들은 ‘도래’ 라는 어려운 말을 썼다고 낯설어하고 어색해했다. sb는 어릴 때부터 책에서 읽어서 그 어휘에 익숙했기에 ‘도래’라는 말이 남들에게 낯설게 들릴 거라는 생각조차 못했다. 똑똑한 고교생인 sh에게 또래 친구들은, 지적 토론이 거의 통하지 않고 조별과제가 있으면 일방적으로 sh에게 의존하는, 동등하지도 않고 신뢰하기도 힘든 동료다.

문제는 이들이 딱히 잘난 척을 하거나 지적 우월감으로 위세를 부리거나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소통할 수 있는 동료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너무 적거나 없어서 찾지 못하고 있다. 노력하는 이들이, 지성을 갖추지 못하고 갖추려 하지도 않는 또래들을 높이 평가하기도 어렵다. 어른들 중에선 개중 몇몇 그들의 지적 소통의 갈구를 풀어줄 수 있는 이들이 있지만, 또 어른들에게 있어 이들은 애들이라, 진지한 의사소통 상대가 아니라 귀엽게 보아주고 ‘너 참 똑똑하구나’ 라고 교육적 관점에서 감탄하는 시선을 갖기 쉽다.

독서하는 10대가 증가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독서가 그 자체로 자신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이유가 첫째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아이들이 또래와 대중을 폄하하는 엘리트주의로 자라나지 않기를 바라서가 둘째이다. 그리고 좀 과한 바램을 더하자면, 프랑스의 사르트르 세대처럼, 책을 구심점으로 뭉쳐 또래들간에 연대 가능한 믿음을 쌓고, 자기 세대 다운 힘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by 히요 | 2007/10/19 16:03 | Real Situation | 트랙백(16) | 핑백(18) | 덧글(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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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Over The Hor.. at 2007/10/20 00:49

제목 : 오늘에서야 알았다.
그들의 독서난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또래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못했단 말이지.그런데...오늘 외날개 히요님의 포스팅을 읽으며 급공감...그리고 댓글들을 읽으며 추가로 대공감.결국 두꺼운 안경쓰고 어려워보이는 책을 들여다보다가 어쩌다가 내뱉는 단어가 '현학적'이시니...누가 날 좋아하겠어!나라도 재수없다 했겠다...ㅠ_ㅠ중학생때 받은 롤링페이퍼에 그렇게 적혀 있었다.'책 좀 그만 읽어.'........................................more

Tracked from 이상생명체연구소 772.. at 2007/10/20 02:47

제목 : 한탄하려던 건 치워두고
히요 님의 그들의 독서 에로 트랙백합니다.잘난 척 하는 것 같고 어려운 말을 사용하고 텔레비전 쇼프로나 드라마, 연예인에 대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재수없는 아이로 여겨진다. 싸이월드를 안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바보취급 당했다.지적 토론이 거의 통하지 않고 조별과제가 있으면 일방적으로 sh에게 의존하는딱히 잘난 척을 하거나 지적 우월감으로 위세를 부리거나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다.동료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너무 적거나 없어서 ......more

Tracked from Plluto's che.. at 2007/10/20 03:37

제목 : 책을 안 읽는 청소년, 읽는 청소년
트랙백 : 그들의 독서 나도 어렸을 때 그랬다. 딱다구리 문고 100권, 에이브 200권, 세계명작전집 50권, 세계의 사상과 철학 30권, 국문학전집 10여권, 그리고 그 외 수백권에 달하는 장르문학 (주로 추리, SF) 소설들, 열 권을 채 넘기지 않을 시집과 수필들. 우리 집은 하여간 책으로 가득찬 집이었고, 우리 엄마의 취미는 여전히 독서이며 (나보다 책을 몇배는 많이 읽으신다) 그래서 나도 당연히 어렸을 때부터 이런 책들......more

Tracked from 債映 at 2007/10/20 03:40

제목 : 포스팅 셋. 그리고 또 방화자들.
그들의 독서 이 글에서 히요씨는 독서하는 10대가 늘길 바란다고 말한다. 독서는 읽는 이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게 첫 이유요, 또한 독서하는 아이들이 늘어갈수록 독서하는 아이들이 쉽게 고립되거나 홀로 폐쇄하는 일이 줄어갈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독서를 기반으로 쌓은 이성을 통해 그들 사이에서 연대를 이루어가길 바란다고 말한다. 교양있는 대학생의 환상 이녁님은 위 히요씨의 글을 두고 '책을 안 읽는 10대'를 적시하는 글이라 말하며, ......more

Tracked from 誰非過客 at 2007/10/20 04:57

제목 : 물어보면 된다. 하지만 어렵다.
그들의 독서 사춘기란, 자신을 남과 비교하면서 치열하게 정체성을 쌓아가는 때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들은 우월감과 열등감에 극히 민감하다. 친구와 자신이 각각 특기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른 것은 당연하지만, 그 차이를 일일이 따지면서 '이겼다' '졌다' 라고 생각한다. 성적이나 운동 능력, 친구 수는 물론이고 유행하는 만화나 아이돌에 대해서 누가 먼저 최신 정보를 입수했느냐 같은 하찮은 일......more

Tracked from 잡탕거리들.. at 2007/10/20 10:47

제목 : 히요님 이글루에서 글보고 심히 공감갔다는..
그들의 독서어릿광대(본인)의 전공은 전자통신이다..근데 어렸을때부터 역사에 관심있던지라(초등학교때 동네노인정에서 책3권에 천원에 팔았는데 그런 책들을 많이 사봐서 읽은게 시작이랄까?)역사관련서적을 주로 읽는다..초,중,고등학교때도 나름대로 열심히 역사관련서적을 탐독했다..그래서 지금 글쓰고 있는 컴퓨터책상 책꽂이 맨위를 보면 본인이 구입하거나 지인분들께 받은 책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역사서적이다..(나중에 시간되면 올리겠다..)덕분에 중학교때 2......more

Tracked from Programmer's.. at 2007/10/20 11:10

제목 : 생각이 없는 독서...
이오공감에 '독서', '어휘, ''소통'에 관한 글이 보여서 저도 조심스럽게 의견을 추가해 보겠습니다. 1. 독서를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휘력을 증진시키는데도 유용한 수단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독서' 자체에만 의미를 두게 된다면 "공부만 할 줄 아는 바보"라는 말처럼 "책만 읽는 바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독서를 하냐 안하냐 보다는 '생각할 줄 아는 능력'......more

Tracked from The Hospital.. at 2007/10/20 11:38

제목 : 허허허
그들의 독서소통할 이가 없는가...이 글들을 읽자마자, 내 입엔 미소가 새겨졌다. 두 글 모두 정말 재미있는 글이다. 방향성이 조금 달라 보이긴 하지만, 난 이 두 글 모두 공감할 수 있었어. 정말이야. 그리고 공감할 수 있었던 나에게 너무나 감사한다.간접적인 자랑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나도 책을 무지 읽었던 기억이 난다. 오죽이나 그랬으면 어머니께서는 내가 책을 읽는 걸 발견하시는 순간, 나를 두들겨 패실 정도였으니까.......more

Tracked from 아무렴 어때. at 2007/10/20 11:39

제목 : 독서라.
그들의 독서이오쟁패는 즐겨보지만 트랙백하는건 처음인거 같음.=) 책좀본다고 연예인이나 tv에 관심없을리 없건만 사실 나는 어릴적 tv도 안보고 책만보는 이상한 꼬마였다.지금은 작문실력이 형편없지만 초등학교 중학교시절 이것저것 받았던 많은 글짓기 관련 상장들을 생각해보면확실히 어휘력은 또래들보다 나은수준이었겠지. 당시 내가 어떤말투를 썼었는지야 기억날턱이 없지만 특별히 잘난척한다는 소리를 들었거나 따......more

Tracked from 리카군의 괴발개발 пе.. at 2007/10/20 12:29

제목 : 아 젠장, 기억 안해내려 했건만.
그들만의 독서에서 트랙백. 역사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YY는 싸이월드를 안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바보취급 당했다. sb가 중학생이던 때 ‘~시대의 도래’라는 말을 언급했을 때 또래들은 ‘도래’ 라는 어려운 말을 썼다고 낯설어하고 어색해했다.sb는 어릴 때부터 책에서 읽어서 그 어휘에 익숙했기에 ‘도래’라는 말이 남들에게 낯설게 들릴 거라는 생각조차 못했다. 똑똑한 고교생인 sh에게 또래 친구들은, 지적 토론이......more

Tracked from 슬라임, 드라이아이스에.. at 2007/10/21 16:41

제목 : 의사소통하기
그들의 독서어렸을때의 난 꽤 사람들하고 의사소통을 못하는 아이였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소꿉친구들과도 별로 말한기억이 없고, 단짝친구도 없었다. 전부 그저그런 친구들. 왜냐하면 내가 하는말을 알아주지 않으니까, 화재를 이어나갈 수 없었으니까. 초딩이 되기전부터 한 6~7년정도, 나는 아파트에 살았었다. 그때 우리집은 다른집처럼 tv때문에 골치를 썩였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나도 내 동생도 집안 책장에 있던 몇백권이나 되는 책만 파고 들었지, ......more

Tracked from [aerial] 나름대.. at 2007/10/22 02:38

제목 : 독서...
히요님의 그들의 독서에서 트랙백합니다.이 글을 읽다 문득 제가 겪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학창시절...저는 제 입으로 말하긴 조금 부끄럽지만 남들보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였습니다.다른 취미보다 오직 책 읽는 것이 좋았기에 시간 나는 틈틈이 책을 읽곤 했죠.가끔 도가 지나쳤을 땐 일찍 좀 자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방의 불을 모두 꺼두고 손전등 하나 들고이불 속에 들어가 책을 읽다 밤을 샌 적도 있었습니다.^^[운이 좋았던 것인지 한번도 걸리지 않았습......more

Tracked from 달밤에 산들바람 at 2007/10/22 16:20

제목 : 잘 쓴 글
그들의 독서 - 히요 잘 쓴 글 잘 쓴 글은 문장력도 문장력이지만 구조가 뒷받침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요즘 생각입니다. 구조에 맞추어 쓰면 ‘틀에 박힌 글’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죠. 구조가 확실하면, 글이 읽기도 편하고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히요님의 글은 잘 쓴 글입니다. 히요님 글은 첫 문단 첫줄에 글의 주제가 ......more

Tracked from 웹에 던져둔 노트 at 2007/10/23 22:30

제목 : 독서와 어휘, 그리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
그들의 독서 이미 수많은 트랙백이 걸렸는데 하나 더 보탠다. 나도 책을 많이 읽는 애들중에 하나였다. 다만 책을 많이 읽어 심각하게 이상한 애 취급받거나 따돌림 당한 적은 다행히도 별로 없었다. 중학교때인지, 초등학교때인지는 같이 밥먹으면서 책보던 친구도 있었다;; 그래서 니네는 좀 특이하다고 말한 친구는 있었지만, 같이 잘 놀던 애라 악의는 없어서 상처로 기억되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는 친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주변......more

Tracked from Game Week at 2007/10/24 18:39

제목 : 아이들의 책 읽기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시인'이 꿈이었다. 비록 지금은 몇 광년 떨어진 곳에서 엉뚱한 일을 하고 있지만, 철이 들기 시작한 후 윤동주와 유치환과 이상을 알고부터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 대학 다닐 때까지는 나름대로 써왔던 시를 모아왔고, 언젠가는 문단 데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끔 시 말고도 평론이나 소설 쪽에도 관심을 가지고 쓰긴 했지만 곁다리였고 먹고 산다면 시라고 생각했었다. 초등학교 때 공부 잘하는 녀석들이야 글재주도......more

Tracked from 환유의 현자의도서관 별관 at 2007/10/25 17:33

제목 : 독서에 관해서...
그들의 독서트랙백한 글은 공감이 가서... 내 경우는 5살때 한글을 깨쳤다. 그것도 독학(;)으로. 내가 기억하는 한도내에게 내가 소유한 첫번째 책은 안데르센 동화집이었다. 삽화도 상당히 아름다웠고 (물론 지금은 어떤 그림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저 아름다웠었다는 느낌만 남아있을뿐) 맨 처음 나오는 인어공주 이야기를 내가 굉장히 좋아해서 어른들에게 매일 책을 들고 가서 읽어달라고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들 지겨웠겠지(...) 맨날......more

Linked at Fithelestre in a.. at 2007/10/19 23:15

...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주위로부터 받는 시선 얘기를 들으니 어쩐지 반가왔다.내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에.물론 나는 예나 지금이나 존내 잘난척하는 새끼고그런 점이 어른들에게는 약간 호감을 주는 ... more

Linked at 이녁의 모순없는 세계 Part.. at 2007/10/20 00:56

... 뿐이다. '교양없는 대학생'이라는 주장의 핵심은 바로 '책을 안읽는 대학생' 이다. 더 나아가서는 '책을 안 읽는 10대' 에까지 그 범주가 확대된다. 이오공감에 뜬 히요님의 포스팅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정말 그럴까? 요즘 대학생들이 정말 책을 안 읽고 그 때문에 교양이 턱없이 부족할까? 결론적으로 말해 나는 '요즘 대학 ... more

Linked at 오로지 잡담 : 단지 그것뿐일까? at 2007/10/20 02:01

... 그들의 독서내가 남들보다 책을 많이 읽고 좀 더 아는게 많고 쓰는 단어가 현학적이었기때문에 인간관계가 원만치 못했다는건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건 그냥 각자의 개성중의 하나에 ... more

Linked at 외날개 히요Heeyo : 독서 at 2007/10/20 03:07

... 그들의 독서 이 글 덧글 중에 '고딩' 이라는 분과 '중학생소녀' 라는 분의 덧글을 보니 리얼하네요. 저야 이미 지나왔지만, 지금 거기서 스트레스 받는 이들의 현재진행형 경 ... more

Linked at 債映 : 포스팅 셋. 그리고 .. at 2007/10/20 03:39

... 그들의 독서 이 글에서 히요씨는 독서하는 10대가 늘길 바란다고 말한다. 독서는 읽는 이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게 첫 이유요, 또한 독서하는 아이들이 늘어갈수록 독서하는 아이들 ... more

Linked at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at 2007/10/20 04:18

... 이오공감에 오른 히요님의 「<a title="그들의 독서" name="1653683">그들의 독서」포스트에 달린 덧글을 보다가, 아래 덧글을 보고 후덜덜- 해버렸습니다.사실 에리히 프롬 저서 정도가 뭐 그리 어렵겠습니까;;)...에리히 프롬 ... more

Linked at 사람사는세상 : 사회성 단상 at 2007/10/20 04:40

... '극소수 몇명 빼고는 다 똑같은게 아닐까'하는 의문이 든다. 원래 애들이 자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는데..철이 안들어서 계속 이러고 있는건지도.단상 2.그들의 독서 라는 글이 있어서 글을 읽고 그 아래 줄줄이 달리는 공감 트랙백과 공감 덧글을 보다보니, 나도 저런애들 중에 하나였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이 느리다보니 ... more

Linked at links for 2007-1.. at 2007/10/20 07:21

... 요Heeyo : 미리 선택하지 말고. &#8220;YY는 똑똑한 학생&#8221; 그냥 누구누구를 연상하면서 읽으니까 재미있어서. ^^; (tags: YY) 외날개 히요Heeyo : 그들의 독서 그래서 책만 읽지 말고 가끔 디씨질도 해줘야함.. 농담이고 원래 애들이야 별거 다 가지고 서로서로 갈구면서 크는 법. 그래봤자 어차피 읽은 놈은 읽고 안 읽을 ... more

Linked at Programmer's Moe.. at 2007/10/20 11:09

... 리하게 어려운 책을 많이 읽으려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 관련글: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트랙백1: 그들의 독서 - 히요 님 트랙백2: 소통할 이가 없는가... - kimji 님 ─────────────────────────── ... more

Linked at 외날개 히요Heeyo : 독서.. at 2007/10/20 13:53

... 독서하는 10대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신뢰하고 소통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첫 글의 발단이었습니다. 그리고 10대들이 널리 독서하였으면 좋겠다는, 이렇게 써놓으니 참 상투적인 도덕가 같은 이야기가 되네요, 그런 바램이었습니다. 1. 이 ... more

Linked at 추유호's encycloped.. at 2007/10/20 22:49

... 그들의 독서 http://heeyo.egloos.com/1653683 출처 : http://heeyo.egloos.com/1654079 (전략) 심지어는 ‘책 읽는 이’ 들은 별종취급하고 구박하 ... more

Linked at [이등] 2007년 6월 22.. at 2007/10/21 00:18

... 그들의 독서 주욱 읽어봤습니다. sb가 중학생이던 때 ‘~시대의 도래’라는 말을 언급했을 때 또래들은 ‘도래’ 라는 어려운 말을 썼다고 낯설어하고 어색해했다. s ... more

Linked at metavital님의 글 - .. at 2007/10/21 01:46

... 이유는, 독서가 그 자체로 자신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이유가 첫째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아이들이 또래와 대중을 폄하하는 엘리트주의로 자라나지 않기를 바라서가 둘째이다." - 히요 오전 1시 45분 10대 독서 책 귀족주의 elitism ... more

Linked at 웹에 던져둔 노트 : 독서와 .. at 2007/10/22 16:29

... 그들의 독서 이미 수많은 트랙백이 걸렸는데 하나 더 보탠다. 나도 책을 많이 읽는 애들중에 하나였다. 다만 책을 많이 읽어 이상한 애 취급받거나 따돌림 당한 적은 다행히도 ... more

Linked at 누구의 것도 아닌 집—푸른 문.. at 2007/10/22 21:49

... 지금 20대는 10년 안팎으로 부모가 될테니 미리 생각해두면 두루 좋겠지요.”   “...프랑스의 사르트르 세대처럼, 책을 구심점으로 뭉쳐 또래들간에 연대 가능한 믿음을 쌓고, 자기 세대 다운 힘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소규모 지역시장는 자본주의에 기반한 상생의 공동체다. 대규모 자본이 작은 가게들 ... more

Linked at 웹에 던져둔 노트 : 사투리,.. at 2007/10/23 23:05

... 어제 사촌 동생이 놀러와서 히요님의 글 이야기를 하면서 독서와 어휘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사촌동생이 어릴떄 양푼을 자기만 알고 있어서 당황스러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건 독서라기 보다는 집에서 양푼을 쓰니 ... more

Linked at 외날개 히요Heeyo : 삼천포 at 2007/10/27 01:11

... 그들의 독서 는 이제 날짜가 지나 이오공감 화면에서 사라졌으니 그리로 들어오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겠구나. 사람들이 웹상에 게재된 포스트의 내용이나 주제에 딱히 집중하지 않는다는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그들과 ○○○ at 2007/11/06 22:09

... ★그들의 독서 (히요님) 공감에 오름으로써 꽤 다양한 논쟁의 중심에 섰던 글입니다만, 그 논쟁과는 상관없이... ★그들과 라이트노벨 (LESS님) ★그들과 미소녀 ... more

Commented by dunkbear at 2007/10/19 20:13
커억... 비약과 도래... 이런 단어들을 모른다니... 이거 우리 사회는 진보하는게 아니라 퇴보하는거 아닙니까? ㅜ.ㅜ
Commented by 토우 at 2007/10/19 20:20
학교에서 국어시간에 "이 단어 아는사람?"해서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냐~하고 피식 하면서 손들었을때의... 고독(+당황+황당+왠지 모를 부끄러움....왜 아는게 부끄럽죠.)은 정말..oTL
Commented by 이방인 at 2007/10/19 20:27
'... 또래들간에 연대 가능한 믿음을 쌓고, 자기 세대 다운 힘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바래봅니다.

Commented by 야개 at 2007/10/19 20:32
아..전 중학교때 엄마랑 언니랑 대화하다 '전자'와 '후자'란 말을 썼었는데, 쓸데없이 어려운 말 쓴다고 무려 놀림받았던 기억이...() 도대체 왜;;;
Commented by 수현 at 2007/10/19 20:37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책벌레였고, 가수 이름도 잘 모르고 'sbs 인기가요' 등의 음악방송에는 관심도 없었던 저의 난처했던 온갖 상황들이 하나 둘 떠오르네요. 사씨남정기 같은 걸 직역본으로 다 읽었다고 했더니 거짓말쟁이라고 비아냥대는 아이들도 있었죠. 요즘 아이들은 더 심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미래가 걱정됩니다.
Commented by 리멜 at 2007/10/19 20:37
요즘은 고등학생이 '유기적'이라는 단어도 모르더군요. 후우-그래서 칠판에 한자로까지 써주었던 기억이...
Commented by 이챠이챠 at 2007/10/19 20:46
이야 이거 책벌레인 제 애인님이 보면 땅을 칠만한 글이군요.
대체 책을 읽는게 왜 '잘난척'일까요?;;
Commented by 피비 at 2007/10/19 20:48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아무래도 주변에서 여유롭게 책읽는 모습이란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겠죠. 나이차가 꽤 나는 제 10대 동생에게 책을 수 권 가져다줘봤지만 읽지를 않습니다. 그렇다고 서점엘 데려가도 고를 줄도 모르고요. 그걸 보고 저도 반성을 합니다. ;; 어린시절 가장 후회스러운 점이 책을 읽지 않았다는 건데, 자연스럽게 책에 빠져 파고들게 된다는 것도 참 복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라이라 at 2007/10/19 20:50
과외하러 다닐 적에 비슷한 경험을 하고 좌절했던 적이 있어요. ㅜㅜ 매 시간 단어 설명하는 것으로 삼분지 일의 시간을 날리곤 했었지요. 저도 실제 겪어보고 나서야 청소년들의 독서의 필요성을 절감했었습니다. llloRZ 같은 또래들끼리는 참 난감하겠어요, 정말.
Commented by hypnoss at 2007/10/19 20:52
나름 다독가라 자부하고 있는데... 400패이지가 넘어가는 책을 읽고있으면 다들 놀라요. 대학생인데도! 아니 왜.. 하지만 진짜 문제는 나는 이게 대체 왜 이상해 하는지 모르고 다른 사람은 그게 왜 이상한지 모르는걸 난감해 하고... 뭐 그러더군요.
Commented by MoGo at 2007/10/19 20:53
술자리에서 정치얘기 나올 때가 종종 있지 않습니까. 아무 생각없이 '폴리티션'이라고 했는데 아무도 못 알아들어서 엄청 무안하고 썰렁해졌던 기억이 있지 말입니다..;;(경우가 좀 다를려나..;;) 여튼 공감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에벤에셀 at 2007/10/19 20:54
책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고, 지금도 여가시간에 읽을 책을 끼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공감하는 글입니다. 지적 토론이 통하는 상대가 있으면 얼마나 반갑고 즐겁던지요... ㅠㅠ;;

책이란 것을 논술때문에 읽고, 시험 때문에 읽고, 취업 때문에 읽게 되니 그런 거 같습니다. 책을 읽는 것의 즐거움이 저런 것 때문에 사라져가는 것 같아서 슬퍼요.
Commented by 린츠 at 2007/10/19 21:13
가장 큰 문제는 이게 특별한게 아니라 주변의 일이라는 겁니다..
Commented by 소춘이 at 2007/10/19 21:29
음.... 공감되네요.
저도 책을 그리 많이 읽은 것이 아니었는데,
또, 제가 말을 그리 어렵게 하는 것 또한 아니었는데...
고등학교때 국어 선생님께서 너는 단어를 일부러 골라 사용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서 어린맘에 상처받았던 기억이나네요.
Commented by 세리 at 2007/10/19 21:30
전 책을 좋아하는편이나 다독가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야기할때 애들이 어려워 하고 그래요. 제 주위에도 분명 어려운 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많은 말을 모르는거 같더란;
Commented by 時水 at 2007/10/19 21:36
비단 10대 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의 대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죠.
Commented by 慈賢河 at 2007/10/19 21:37
음.. 공감하시는 분이 많은건 좋지만, 어째 묘한 분위기로 변해버린 듯 한게 제 착각이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르치던 아이들 중에도 그러한 일로 슬퍼하거나 외로워 하는 사람도, 그러한 이들을 따돌리며 제게 와서 험담을 하는 아이들이 있어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오늘 그 중 한 아이의 블로그에서 '많이 읽은 아이'가 '그리 많이 읽지 않은 아이'와 함께 에세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적어둔 것을 보고 한결 마음이 나아졌답니다.
하지만 역시 어렵네요, 소수자이기 때문에 고립된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걸 소수자가 아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따로 있기는 힘들고, 만약 있다고 하면 그 때에는 반대의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열등감을 느낄 수도 있는 문제일텐데,
얼마나 더 시간이 흘러야 많이 아는 것은 노래를 잘 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 것 처럼 멋진 일이고, 노력에 의해 얻을 수 있는 자랑이라는 것을 그 어린 아이들이 마음으로 깨닫게 될 까요- (그렇다고 하여 잘난체 하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어떤 특기의 경우에도 바람직하지는 못하지만 말이예요. 'ㅂ')
Commented by 정문초소 at 2007/10/19 21:38
푸핫.. 하긴 저도 고등학교때 군주론 읽었다고 이상한놈 취급당한게 떠오르네요.. 세상이 뭐, 원래 자기가 안하면 다 비정상이라 그런가 봅니다. 추천 어떻게 하죠? ㅠ_ㅠ 너무 좋은 글이에요
Commented by nolja at 2007/10/19 21:41
저도 직장 동료들과 뒷담화중(;;)에 '(그아이) 되바라져서 탐탁치 않다'고 했다가 '되바라지다'에 대한 단어설명을 하고 나서야 '어머 언니ㅋㅋ. 그냥 쟤 존나 까져서 짜증나- 그럼되지 뭘그리 어렵게 말하냐고 오히려 한마디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별로 좋은얘기 하던 상황도 아니고 무안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녀도 느끼는 건, 사용하는 단어의 문제도 그렇거니와 글 자체를 이해하는 수준도 많이, 너무 많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슬퍼요.
Commented by 세루리안 at 2007/10/19 21:48
.. 잘난'척'이 아니고 똑똑한 것일 뿐인 아이들이 그저 시기와 은근중의 따돌림 대상이 될 뿐인 세상이죠.
뭐랄까 저는 현실에 적응하여 하향평준화의 반열에 합류했습니다. 분명 어릴때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8시반까지 책을 읽다 학교로 뛰어가곤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주위와 어른들에 대한 반발감이랄까-로 거의 안읽게 되었네요.

고3때 점심시간 남는 시간에 도서관에서 이책저책 뭐가재미있을까 뒤적거리며 서서 속독을 하며 놀곤 했는데, '혼불'을 한동안 읽고 있었는데 생물선생님이 저를 발견하곤 '헉..... 고3이.........'라고 말하고 지나가셔서 충격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굳이 공부랑 연결하자면 언어영역에도 도움이 될 터인데 왜 미친짓 하는 시선으로 보여져야 하는지..;
Commented by 비엑스 at 2007/10/19 22:02
학교에서 나눠준 필수 도서 목록에 군주론이 있었는데, 막상 야자시간에 군주론을 읽고 있으려니 감독 선생님께서 '니가 이 책 이해할 수는 있냐, 책은 시간 날 떄 읽어야 하는 거다'라며 일장연설을 늘어놓으셨지요...애들은 애들대로 이상하게 보고 선생님은 차라리 단어 외우라고 하시고OTL
Commented by 니라니까 at 2007/10/19 22:09
공감이라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군요...
Commented by 익명의제보자 at 2007/10/19 22:43
그게 또 하향평준화만의 문제라고 보기도 어려운 게...
아예 공부만 한 애들은 또 사회의 기본적인 단어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왕왕 있더군요. 굳이 뭐 인터넷 용어 같은 게 아니더라도 자기와 관련없(다고 생각되)는 기본적인 사자성어도 모르고, 기본 한자 같은 건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고...
Commented by Q at 2007/10/19 22:44
공감합니다. 요즘 사촌동생들도 그렇고, 책을 너무 안읽어서 그런지 기본 어휘라는게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Commented by 유우지 at 2007/10/19 23:01
고교 시절에 소설책이나 여러 책들만 읽다가 나 자신도 모르게 왕따를 당한 시절이 있었다죠.

책만 읽는게 그리도 마음에 안들었던건지...
Commented by ellouin at 2007/10/19 23:25
그게 하루이틀이겠습니까?ㅎ
Commented by 모프펫 at 2007/10/19 23:53
이오공감 통해 들어왔습니다^^
'도래' 에피소드를 보니 중2땐가 '임기응변'이란 말을 썼다고 놀라워했던 친구가 떠오르네요...어려운 말이 아닌데 어째서?!-라며 당황했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보니 사자성어라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결국은 비슷한 책읽는 애들끼리 친해지더라고요...orz
Commented by 중학생소녀 at 2007/10/20 00:14
'고딩' 님의 글을 보고 필받아서 매일 이글루스 들르는 중학생 소녀인 저도 이렇게.. 저도 너무너무너무 공감해요. (T_T)

전 항상 점심 시간마다 도서실에 간답니다. 사실 전 도서실의 레전드 축에 끼는 여학생이에요. 제가 다니는 중학교 전교생을 통틀어서 여학생 부문 이용 횟수 1위에 빛나거든요. 도서실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담당 선생님부터 갓 들어온 신입까지 제 이름을 알 정도면 말을 하지 않아도 아실려나 모르겠습니다.

1학년 때였나, 전에 학교에서 백일장 대회가 있었어요. 전 그냥 제가 아는 만큼의 단어를 활용해서 써냈을 뿐인데 국어 선생님께서 절 부르시던데요.

그리고서 하시는 말이,

" 학원에서 이런 것도 가르치니? 누가 써 줬니? " 라고 하시데요.

참,.... 아니 선생님, 이건 도서실에 있는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일 뿐인데요. 저는 논술 학원 같은 곳도 안 다니구요, 선생님께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이 나이 수준에서 쓴 거에요. 라고 대답하니까

"그럴 리가 없는데…."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국어 시간에 교과서에 있는 단어들을 모르는 애들이 멍청한 거지
←무려 교과서라구요! 기본 중의 기본을 추려낸 게 교과서잖아요, 그걸 몰라! 그걸?

그건 제 잘못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런데도 제가 혼났다니까요?

그 자리에서 너는 다른 애들과 좀 다르구나, 라는 말로 시작해서 앞으로는 다른 애들과 조금 비슷한 눈높이를 가지는 것은 어떠니? 라는 말로 훈계아닌 훈계를 끝내시던 선생님을 벙쪄서 전혀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그래서 제 별명이 '노친네', 혹은 '할머니' 라고 불려요.
요새 애들과는 사고 방식과 사용하는 단어같은 것들이 다르다는 이유로요.

제가 어릴 때부터 항상 이런 식이어서 제 눈높이에 맞는 대화를 할 사람은 제 주위에 없었거든요. 어른들은 쪼끄만한게 다 큰 척이네, 라고 말씀하시고 제 또래 애들은 뭐야, 잘난 척 하는 거야? 라는 눈빛으로 쳐다보죠. 그럼 어떡하라는 건지!

저랑 비슷한 심정일 청소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차라리 느낌표같이 독서붐을 일으켜 줄 프로그램이 다시 생기기라도 했으면 전 정상인이 될 지도 몰라요. orz

Commented by Asuka_불의넋 at 2007/10/20 00:15
공부 잘한다는 아이들일수록 저런 경향이 심하죠. 공부 잘한다는 '진짜 잘난척'은 아이들에게 잘 먹혀들어갑니다만, 어려워 보이는(사실 에리히 프롬 저서 정도가 뭐 그리 어렵겠습니까;;) 책을 읽고 있으면 전혀 잘난척한 일이 없는데도 잘난척한다면서 따돌림받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의 '공부'는 단순히 입시라는 세속적(?)인 목표를 위해서 외우기만 하는 거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엔스 at 2007/10/20 00:18
이오공감에서 들어왔습니다. 너무나 공감돼는 이야기를 간결하면서도 강하게 적어주셔서 조금 감격했습니다; 그런아이들이 대학생이되고 사회인이되고 또 현상이 점점 심해진다니 우울해지네요.. 물론 그렇지 않은사람도 많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족하단걸 스스로도 느끼겠지만 그런사람도 또 얼마나 될지말여요..
Commented by 단단 at 2007/10/20 01:06
너무 공감가서 눈물마저 찔끔 납니다.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가장 적절한 행위 하나가 극단적으로는 사회성 결여자로 도태되어 왕따 분위기로 몰려가는 현실.. OTL
Commented by jayhawk at 2007/10/20 01:15
제 생각엔 이렇습니다. 똘똘이 스머프는 있는 것이고, 그래서 파파 스머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7/10/20 01:28
동감 200% 하고 갑니다. 몰이해의 시대, 난독증의 시대인 것이죠.
Commented by 소아나 at 2007/10/20 01:31
...저도 초등학교 때 어려운 말을 쓴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어려운 말을 썼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 없어서 곤란했었습니다. 하긴 뭐 이런거야 다른 분도 많이 겪으신 사소한 경험이고..

저는 잘난 척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억울했습니다. 컴퓨터하기나 연예인 좋아하는거나, 내가 책 좋아하는 거나 다 똑같은 취미인데, 왜 내 취미는 잘난 척 한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걸까요.

맹세코 잘난 척 한 번 해본 적 없지만-책 읽는 게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 적 없고, 쓰는 어휘가 더 많은 거야 독서가 취미면 누구나 가능하니까; 모르는 어휘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는데! ,...오히려 전 십대다운 발랄한 취미 가진 애들이 부러웠어요..같이 놀러 다니니까- 그런 말을 자주 들었는데, 잘난 척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렇게 슬플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대단한 책을 읽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인문과학서적 공부 뭔가요 우걱우걱. 일반소설류나 수필류같은 거나 대충대충 읽었었는데..

연예인 이야기같은 거나 애들 이야기하는 건 하나도 못 따라가겠고 반면 그쪽 입장에서 저는 잘난 척하고 재수없는 애고, 똑똑한 척 하는 애고..웃긴 건 제가 도대체 어디서 '잘난 척'했는지 알지도 못했다는 겁니다. 저부터가, 남들보다 책 몇 권 더 읽었을지언정 그게 뭐 대단하냐고, 나도 저 아이들의 발랄한 화제에나 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하고 있었으니까요.

또래와 잘 지내지 못했을 무렵엔 제가 병신인 줄 알았습니다. 저 혼자 이상한 걸 궁금해하고, 이상한 화제를 꺼내고, 다른 애들과 다른 어휘를 쓰고, 잘난 척 한다는 말을 듣고, 아이들의 대화에 끼일 수가 없고.... 기준같은 데서 너무 까다롭게 굴고, 재미도 없고.
Commented by 닷오-르 at 2007/10/20 01:56
그래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단어를 썼다고 지식인의 오만이 어쩌니 저쩌니 하고 있는 거겠죠...
우리나라에도 미국처럼 nerd라는 개념이 슬슬 등장하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혹시 이런 것도 미국화?)
Commented by Kimme at 2007/10/20 03:36
전 친구한테 너네 집에 유해도 되니라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잘 못 알아듣더군요
Commented by 히요 at 2007/10/20 03:38
Kimme님 // ..? 그건 저도 못알아듣겠네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7/10/20 03:45
...에리히 프롬 저서가 뭐가 어렵냐...는 분들도 계신 것을 보니... 이 곳에 들리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군요...
Commented by 히요 at 2007/10/20 03:46
자그니님 // .....아니 전 어려웠어요! 개인차가 각자 큰게죠 ㅎㅎ
Commented by hislove at 2007/10/20 04:03
전혀 다른 엉뚱한 이야기이지만, 설마 그래서 인문대학 어문계열에서 저희 과[노어노문학과]는 최대 기피학과인 걸가요 ㅠㅠ

기본이 1000페이지가 넘는 소설들을 한학기에 두세 권씩은 읽어야 하니(......)
Commented by 바쟑 at 2007/10/20 05:34
안녕하세요, 이오공감에서 찾아왔습니다. 글에 공감이 많이 가서 리플까지 다네요:)
솔직히 책 몇권 읽는 것 보다 매일같이 그 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들과 연예인 생활(..) 찾아보는게 더 어려울 것 같은데 말입니다.-_-;;
Commented by Kimme at 2007/10/20 06:08
있을 유자 요;
그 당시에 무슨 책을 읽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orz
Commented by shadow-dancer at 2007/10/20 06:41
안녕하세요. 트랙백 합니다.
Commented by Amber at 2007/10/20 07:34
너희집에 유해도 되니?
...
이건 어려운말이 아닌 이상한 말이에요 -0-;;
Commented by LAZALINO at 2007/10/20 09:54
연예인에 관심이 없었던 저는 늘 조용히 지냈더랍니다. <-
교통사고로 병실에 누워있는 동안 추천받아 독서상을 받았었습니다. 기뻐해야 할지 [...]
Commented by at 2007/10/20 09:57
대통령이 오침이란 단어도 못알아듣는 세상이니까요 -.-
Commented by 어릿광대 at 2007/10/20 10:39
왠지 심히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는 역사 관련학과는 아니지만 역사관련서적을 읽는데 현장실습때 시간이 남아서 책을 읽고있는데 어느선배가 "우리는 읽는게 만화인데 너는 읽는게 글이네''
그말듣고 OTL해버렸습니다..
제 이글루에 담아가도 될지요?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10/20 10:58
초등학교때 부터 신화를 좋아해서 그리스 로마신화, 페르시아 신화 ,마야 신화 등 이런 걸 읽고 다녔는데 애들이 이상한 취급을 하더군요 ㅠ_ㅠ 전래동화도 무척 좋아해서 전래동화 전집을 사서 읽고 다니니까 애들이 넌 참 별별 애기를 다 안다고 그럴 때도 있고 -_-;; 덕분에 국어 시간에 대답을 많이하게 되니 애들이 잘난 척 한다고 따돌렸지요 oTL
Commented by 븐루 at 2007/10/20 11:06
안녕하세요, 트랙백 신고합니다.
책이 뭔가요 그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아 눈물이 다 나려고 그러네요.
Commented by 인형 at 2007/10/20 11:08
진짜 공감합니다. 지금도 좀 그래요... 중1때, 애들을 장난으로 때리던 친구(이 친구는 장난이지만 맞는 쪽은 장난이 아니었지요;)가 나 이제 애들 안때린다 했을때,
오 개과천선 한거야? 라고 말했더니 뒷자리에서 그게 뭔말 이냐고.. 그래서 설명하니까 요즘 누가 그런 말을 쓰냐고 절 또 몰아붙였던 게 생각이 나네요ㅜㅜ
Commented by 鬼畜の100 at 2007/10/20 11:28
대학들어가서 지적수준에 맞춘 분류가 이루어지면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만요...그로인해 대중을 폄하하고 엘리트의식을 가지게되는건 현재의 시스템으론 어쩔 수 없는것 같네요. 근데 독서에 국한된 문제라기보단 운동도 그렇고 무엇을 하던간에 개인의 재능과 노력에 의해 차이가 벌어지게되고 거기에 대해 갭을 느끼는건 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모든 인간은 각각 다른 재능과 환경을 가지고 태어나니말이죠. 뭐 문제는 어떻게 평균수준을 올려주냐...일려나요.
Commented by 대섭 at 2007/10/20 11:49
문득 옛날 생각나서 트랙백해갑니다.=)
Commented by 잘 읽었습니다. at 2007/10/20 12:01
鬼畜の100님의 말씀에 동갑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학창시절에 히요님이 지적하신 소외감을 많이 느꼈고, 결국은 특목고에 진학해서 소외감을 해소했습니다. 입시학원 성향이 짙어진 요즘의 특목고는 예전같지 않겠습니다만, 적어도 그 때는 하향 평준화 교육이 빚어내는 폐해를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선한 기회였습니다. (잘못하면 엘리트주의로 들릴 까봐 겁이 나지만, 그런 뜻이 아니라고 덧붙이면서,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저도 사교육 현장에 있으니 무너지는 공교육을 보면 답답합니다. 요즘 중산층이 없어지고 빈부의 차가 심해지니 아이들의 실력도 격차가 크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교육의 질은 국가의 복지정책에 기댈 수 밖에 없는데 전반적인 학습수준을 올리기에는 부담이 크니까 점점더 특목고 광풍이 부는 것이구요. 유학 열풍도 씁쓸하고...히요님이 지적하신 '책' 부분 만큼이라도 꾸준한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덧글 달았습니다.
Commented by 히요 at 2007/10/20 12:15
어릿광대님 // 네. 담아가셔도 좋습니다 ^^
Commented by 리카군 at 2007/10/20 12:30
옛날 생각 제대로 나네요...트랙백 겁니다ㅎㅎ
Commented by 모든 at 2007/10/20 13:16
안녕하세요. 공감타고 왔어요~
저는 대학생인데 미술학원에서 보조강사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어느날 애들 몇명 있는 데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는데 아무도 못 알아듣는 겁니다. "그게 무슨 뜻이예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라고 고민하다가 지나가던 다른 선생님이 "세대차이가 느껴진다는 거야"라고 거들어 줬더니 "그런 간단한 말을 뭐하러그렇게 어렵게 하느냐고. (아니 미묘하게 다른 말 아닙니까 저 두 말은?;;;"
충격 받았답니다...현 고2짜리 애들인데.
좀 다른 얘기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 읽으니까 그때 생각이 납니다.
Commented by ester at 2007/10/20 13:58
공감합니다. 고등학교 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라는 표현을 한번 썼다가 두고두고 놀림받은-_- 기억이 나는군요.
Commented by Bttersweet at 2007/10/20 14:58
공감 타고 왔습니다. 이 글 정말 공감되네요ㅜ.ㅜ
저는 직장인인데 회사에서도 가끔 이런 경우를 겪습니다. 남들이 잘 쓰지 않는 단어를 사용하면 주변에서 그거 틀린거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하고, 너 잘나서 좋겠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비단 10대에만 국한 된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러다 나중에 자식이 하는 말도 못 알아듣는 엄마가 되면 큰일인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소예 at 2007/10/20 18:01
현역 고딩입니다. 우연히 공감 탔다가 제대로 공감했습니다. ㅠㅠ

사실 대놓고, 랄까 어디선지든지랄까 책을 읽는 것 자체가 현실에서는 기피당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아르센 뤼팽을 읽었을 때 굵은 것이라는 이유로 시선을 받아야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아니 뭐 어려운 티 팍팍 나는 책도 아니고, 뤼팽은 지극히 평범한 추리소설-_-;;인데.)... 실제로 전 과학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사회과목 중에서도 역사만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문과생입니다. --;;

그래서인지, "피상적인"이라는 어휘가 뭐냐고 질문 받았던 오늘 일 및 초등학교 때 "측근"이라는 단어를 (뉴스에서 봤는지, 어디서 봤는지.-_-;) 썼다가 나이에 맞지 않는 어휘라고 열심히 설교 듣던 기억이 납니다...OTL
Commented by hypnus at 2007/10/20 19:18
조금 다르지만 저는 중학생때 영화를 좋아해서 스크린이니 로드쇼니 하는 잡지들 매달 꼬박꼬박 사모았었는데, 비록 가볍게 볼수 있는 월간지라 하더라도 영화에 대한 조금은 전문적인 지식들이 쌓였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어느날 친구들과 어떤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누던중에 제가 뭔가를 얘기했다가 '완전 잘난척하는 재수없는놈'으로 찍혀서 졸업할때까지 잘난쟁이 소리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_-;
물론 어렸을때니 제 말투나 표현방법에 문제도 있었겠지만, 어쨌건 그때의 충격 덕분에 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관찰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됐죠^^;
Commented by 月猫 at 2007/10/20 20:51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공감은 둘째치고 아, 밀린 책을 읽어야겠구나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생각나는닉네임없음 at 2007/10/20 22:54
왜 전 이 글을 읽으면서 답답할까요. 사람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단어 몇개 썼다고 잘난척 한다고 본다던가 인기있는 tv프로그램이 뭔지 모른다고 별종으로 몰지는 않죠. 위의 분들도 사실 사용하는 어휘의 문제보다는
원래 대인관계나 의사소통에 서투신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Commented by 생각나는닉네임없음 at 2007/10/20 23:05
대인관계에 서툴고 내성적인게 잘못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집단에서 마이너일수밖에 없고 그런면에서 별종으로 보이게 되는거죠.
어려운 단어가 문제가 아니라, 안그래도 좀 별종같은 애가 또래의 대화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남발하니 더 "역시 쟤는 이상해" 식으로 매도하게 되는거죠.
Commented by 생각나는닉네임없음 at 2007/10/20 23:15
같은 독서가라도 "쟤는 박식해" "쟤는 문학소녀야"라는 말은 듣는 사람이 있고
(이경우에 최신유머를 모르는일은 오히려 "쟤는 그럴거같애. 너무 고상하잖아"라고 오히려 좋은 이미지;;)
"오덕후"니 "책벌레"로 치부되는 사람이 있죠.
결국 "책을 많이 읽어서" "어려운 단어를 많이 써서" 소외되는게 아니라 본인의 성격이나 그 외의 요소 때문인데
Commented by 생각나는닉네임없음 at 2007/10/20 23:22
마치 "오로지 내가 tv에는 관심이 없어서" "내가 책을 읽어서 남들과 관심이 좀 틀려서" 소외되는것 마냥.....;;
저도 살면서 이런타입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진짜 책많이 읽어서 별종취급 받거나 왕따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Commented by 마빈 at 2007/10/20 23:22
닉네임없음 분은 관점이 다르신 듯 하네요. 일단 책을 많이 보는 사람과 적게 보는 사람을 구분한 후 책임이 한 쪽에 있다고 결정을 하신 듯 하네요. 하지만 위에 책을 많이 보셨다는 분들이나 이런 사례가 있으셨다고 하신 분들도 실제로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쓴 글들이죠. 그런데 그런 일은 없다는 식으로 글을 쓰시니 다른 분들의 동감을 얻기는 어렵겠네요. 그리고 우리 사회가 독서를 중요시 하고 책을 많이 읽고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은 사실이지 않나요? 그런 점에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at 2007/10/20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