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 05분 수정) 작통권 관련
허, 군국주의라고? - sonnet님 블로그 트랙백

뭐 저렇게 화를 내 놨는지 어리둥절하다.

[멍청한 소리다, 머리에 들어갔다 나왔냐, 방어적인 글읽기, 비판을 위한 비판에 목을 맸다, 황당한 이야길 꺼낸다, 삐딱한 생각, 필자 개인의 반미정서 표출, 어처구니 없는 이유 하나, 내 맘에 안든다고 다 군국주의로 몰아붙임.]

오히려 상대방을 두고 저렇게 평하는 게 '매도' 아닌가?

나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은 해도, 으르렁말 로 감정적 반감을 부추기거나 상대 필자더러 멍청하다느니 목을 맸다느니 황당하다느니 삐딱하다느니 하는 식의 '내용 아닌 사람 까기' 를 하지는 않았고, 최대한 반대하는 항목마다 근거를 댔는데도, 반대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가 나더러 '매도' 를 했단다.

자신과 입장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폭언을 퍼붓는 방식의 토론을 하는 건, 자기 입장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확신이 있어서인가? 나는 내 의견이 틀릴 때 철회하고 수정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의견을 '멍청하다' 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을 자세히 말할 뿐이다.

+

미국만이 아니라 강대국 (특히 부정적 전력이 있는 강대국) 을 상대할 때에는 그들이 잘해줄 때가 아닌 힘으로 밀어부칠 때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를 더 고민해야 한다. 자기 나라 전시작전통제권을 자기 나라가 가져야 한다는 당연한 주장의 어디가 문제라는 건지 여전히 모를 일. 주권은 중요하지 않고 주권보다 중요한 것이 많으니 작통권 갖지 말자는 얘긴가?

영원히 갖지 말잔 얘기면 '갖지 말자는 얘기다!' 라고 말하면 좋을텐데, 보수파들도 '아직 이르다' 는 말을 하는 건 들어봤어도 '갖지 말자' 고 주장하는 걸 들은 건 이례적이다. 만약 '갖지 말자' 가 아니라 '아직 이르다' 라는 말을 하는 거라면, '아직 이르지만 언젠가는 받아야 할 이유' 에 대해서 여전히 비어있다는 점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 시기를 '미국이 쇠퇴해서 국방력의 이익이 안 될 때' 로 잡는 건 미국이 강한 한 영원히 주자는 얘기인가? - '강대국인 한 영원히' 라면 그 때의 다른 강대국 우방에게 작통권을 주자는 맥락도 되는데. 즉 '우리가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고 생각한다면.

+

사람은 사회구조속에 특정 입장에 자리하면 특정 의견을 갖게 되기 쉽다. 교사나 군간부, 경찰간부 등 효율이 기대되는 집단의 간부는 진보와 개혁보다는 보수와 통제/통솔 쪽으로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의견이 다소 보수적으로 기울게 된다. 그에 반해 사회 조직에 깊이 몸담지 않은 젊은 사람들이나, 자영업, 프리랜서나, 서브컬쳐 종사자들은 현재의 주류위주 사회에 대한 개혁과 변혁을 요구할 일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개혁적 의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상대가 속한 사회적 위치와 그 위치로 인한 경향성을 미리 짚어내고, 보수일변도의 발언 (즉, 현상태유지, 변화거부 논조가 주될 경우) 이 우려되는 경우엔 그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경계하며 듣고, 진보일변도의 발언 (즉, 현상태의 장점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이 무조건 변화 요구) 이 우려되는 경우엔 그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경계하며 들어야 한다.

'절대무변화' 를 외치는 보수에게는 '그럼 영원히 변치 말자는 말인가 / 개선할 부분은 제로인가' 를 물어야 하고, '당장전면변화' 를 외치는 진보에게는 '현재의 안정성과 긍정적 가치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가' 를 물어야 균형이 잡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변설에 넘어갈까봐 / 방어적 태도' 를 가진 거라고 해석되어선 곤란하다. 올바른 주장을 하면 설득되는 게 옳다. 체크리스트를 백만개를 만들어 경계하더라도, 훌륭한 주장에는 그것을 능가하고도 남을 만큼의 깊은 심사숙고가 들어 있다. 현재의 긍정성과 부정성을 고루 다루고, 변화할 부분과 유지할 부분에 대해서 동등하게 관심을 할애하는 그런 훌륭한 주장이라면, 구조적 문제로 인한 편향성을 극복하기도 하니까. 그런 글이 아닌 경우 '구조적 한계' 에 걸려있음이 드러나는 것이고.

+

내가 군국주의적이라고 판단한 것을 누군가는 군국주의적이지 않다고 판단한다 해도, 별 상관없다. 그 사람의 기준이 내 기준과 완벽하게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으니까. 그리고 글을 읽는 사람들은 입장이 다른 두 글의 논거를 읽고, 자신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겠지. 토론은 좀 더 많은 의견과 정보를 끌어내어 제3자로 하여금 자기 판단을 내리는 데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이다. 서로 욕하고 싸우는 쌈구경을 해서 바람직할 것은 제3자에게도 없다.

미국이 한국 민간인을 학살 안 하게 알아서 잘 할거라든가, 여태까지 해온 전문가들이 알아서 잘 했다거나, 작통권 환수가 그저 국민감정외에는 아무 것도 근거가 없는 일이라거나, 남침은 송악산 공격 외에는 전혀 없으며 다 북한이 나빴다거나, 어느 쪽으로 생각하건 물론 그건 판단의 차이다. 그런 판단의 차이는 토론의 여지를 발생시키기에 긍정적이지만, 판단이 다르다고 해서 욕을 퍼붓는 사람이랑... 과연 이야길 더 나눠야 하나 고민된다.

+

나는 전문의 주장을 요약해가며 말꼬리 아닌 맥락을 비판했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내가 말꼬리를 잡았단다. 나는 저 사람이 오히려 내 글의 전체 맥락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내 말꼬리를 하나하나 잡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서로 니가 말꼬리 잡았니 내가 말꼬리 잡았니를 가지고 입씨름 하는 건 역시 소용없는 일 같다.

+

근데 결국 어쩌자는 말인지가 좀 궁금하다. 현재 변화할 필요도 당위도 전혀 없고 전문가들이 알아서 다 잘 하고 있으니 작통권 환수받을 필요 없고 앞으로도 영영 이대로 두자고 주장하는 건가? 아님 언제 받자는 건가? 여기에 대한 답을 듣고 싶은건데 뾰족히 말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네.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됐다 돌려받자, 고 말하는데 나는 거의 동의하는 편이고, 거기 반대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받지 말자' 와 '나중에 받자' 둘 중 어느 쪽인지 결정을 해야 할거 아닌가.

+

sonnet님, 결론을 듣고 싶은데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 말씀에 동의하는 거고, 간단히 말해 '전시작통권을 가급적 빨리 (지금) 돌려받자' 는 게 결론입니다. sonnet님의 결론은 뭔가요? '미국이 강대국인 한 받지 말자' 인가요? 그럼 다른 강대국 우방이 있으면 나중에 또 줘도 되는 것? 제가 알고 싶은 건, 강대국 유무와 상관없이 '한 나라가 자기 나라의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져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가' 입니다.

sonnet님에게 있어 이 질문의 답이 YES일 경우, 최고지휘권을 강대국에게 맡기고도 국방을 볼모로 경제/정치적 휘둘림을 경계할 수 있을지, 군사지휘에 대한 권한을 강대국이 쥐고 있는데도 식민지가 아닌 주권국가일 수 있는지, 만약 미국에게 남한이 이익이 안 될 때라면 작통권을 미국이 쥐고 있다는 게 오히려 목을 죄는 일은 아닌지, 국제적 관계에서 미국에 '맞서' 반대의견을 낼 일이 올 경우 이 때문에 부자유하게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등에 대해서 물을 차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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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요 | 2006/12/25 13:52 | 트랙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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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愚公移山 at 2006/12/25 21:59

제목 : [금주의 이글루스 포스팅 트랙백] 12월 3구간
* 모음 선정 기준은 전적으로 愚公 개인의 상대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것입니다. * 개인신상이나 사생활 내용이 과도한 포스팅의 경우 논란 여지가 있을 것을 우려해 제외합니다. * 스포일러(ex:다른 내용없고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한줄만 있는 경우), 뜬소문의 경우 사회윤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므로 제외합니다. * 논쟁의 중심에 서는 것이 부담되시거나 트랙백 자체를 거부하실 경우 댓글을 달아주시면 트랙백을 취소하겠습......more

Tracked from §사라이돌마바흐체§ at 2006/12/26 14:20

제목 : 전시작통권 환수에 관하여.
(15시 05분 수정) 작통권 관련 이하의 글은 지인인 쥣폿님을 통해 쟁의를 초기부터 지켜봐왔고 수정주의자이자 경계인으로써 지켜봐온 강건너 불구경하는 구경꾼의 격화되어가는 논쟁에 대한 논평입니다. 쟁점은 '대북한 외교노선에 있어서 군사적 사항을 고려할 것인가 말것인가'로 요약할 수 있을까요? 이 논점에 대하여 군사적 사항을 고려하는 것에 대하여 히요님은 이것을 군국주의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논쟁(이라기 보단 ......more

Commented by gibril at 2006/12/25 18:41
감상 :

1. 막말, 으르렁(?)
: 본인이 원 인터뷰에 대해 '군국주의'운운 한건 홀라당 잊어먹은 모양이다. 아니, 도중에 보니까 군국주의 운운은 가치판단의 다양성 문제로 슬쩍 넘겼다. 요컨대 내 군국주의는 막말이 아니지만, 상대방의 말은 폭언이요 막말이라는 의미인 모양이다.
게다가 그걸 '내용이 아닌 사람에 대한' 어쩌구 하는데, 그 멍청한, 삐딱한 등등의 표현은 갈데 없이 다 내용에 대한 평가던걸? 양쪽의 글을 보건대 양자가 서로 아는 사이처럼 - 간접적으로라도 - 보이지는 않는다. 즉, 애시당초 사람에 대한 인신 공격 따위는 개재될 여지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남의 주장을 군국주의로 몰아붙이는게 가치의 다양성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 당신이 쓴 내용이 멍청하고 황당하다는 지적도 그래서 안될 이유는 또 뭔가?
혹시 필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지 모르겠다. '내가 원 인터뷰에 숨겨진 군국주의적 냄새를 정확히 짚어낸데 대해 수구들이 흥분해서 막말로 대응했다.......훗.'

2. 말꼬리
반박글에서 말꼬리 잡기라고 지적한 부분은 한 대목뿐이다. 이걸 부풀려서 전체에 대해 그렇게 말한양 얘기하는 상상력도 놀랍지만, 설령 반박자가 전체를 말꼬리잡기라고 주장했다고 쳐도 그 반박자는 그에 대해 하나하나 논박했다.
그런데 필자는 상대방이 말꼬리잡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논박을 '소용없는 입씨름'이라고 말해버리고 있다. 이건 그냥 회피다.
.....차라리 그냥 논박당한 내용에 대해 반론할 능력이 안된다고 고백하는게 어떤가?

3. 결론?
그래서 결국 필자는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길게 한다음, 반박자가 논한 부분은 다 넘겨버리고, 자신이 만든 틀에 맞춰서 결론만 YES/NO로 대답하라고 주문한다. 애초에 필자는 뭐하러 인터뷰에 대해 길게 논했는지 묻고 싶을 따름이다.
뭔가 이건?
Commented by Kainian at 2006/12/26 00:48
히요 // 제가 보기에는 그리 막말하며 싸운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만 -_-; 아무튼 히요님이 어떤 기분으로 쓰셨건 간에 기분나빠할 부분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쪽 분은 쓴 글에서 이미 드러나는 것 같지만 -_-;;;

gibril // 길게 논한 이유는 그 근거들에 대한 약한 부분의 반박 -> 결론 인데 인터뷰 한 분은 반박에 대한 반박은 적고 결론에 대해서는 제대로 적지 않아 이 분은 그 분에 대한 답을 원한거죠. 사실 제가 보기에 인터뷰한분이 꼬리 잡을 부분은 그부분이 아니라 다른 부분인 것 같지만 -_- 그건 넘어가고,
Commented at 2006/12/26 03: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6/12/26 03:4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6/12/26 03: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6/12/26 04: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6/12/26 04: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히요 at 2006/12/26 12:32
gibril님 // 1. 으르렁말에 대해 링크해둔 고종석님 관련 포스팅을 읽어보시면 좋겠군요. 감정을 건드리는 선동어의 사용유무에 대해서 쓴 말입니다. 진보주의더러 진보주의라 하고 보수수주의 더러 보수주의라 하듯 군국주의더러 군국주의라 했는데 그걸 '욕' 이라고 생각하나보죠? 군국주의가 막말이면 진보주의는 칭찬이고 보수주의는 욕인가요?

그리고, 인신공격은 서로 아는 사람들이 아는 게 아닙니다. 아는 사이가 아닌 한 욕설이나 사람에 대한 공격을 써도 좋다고 생각하면 나도 댁에게 써보겠소이다. [익명닉 들고 참 멍청한 덧글 열심히] 달고 있으시네요.

2/3. 내가 만든 틀이 아니라 상대가 답한 결론더러 재확인 하는겁니다. 만약 내가 정리한 거랑 다르다면 상대방이 "그게 아니라 내 결론은 이거다" 라고 말하면 되는 일이지요. 일일이 논박할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건 당사자인 납니다. [전지전능하다고 착각하고 계시는 모양인 당신]이 아니라.

대괄호 안은 제 평소 소신으로는 하지 않는 일인데, gibril님께서 멍청하다고 지적해서 안 될 건 뭐냐고 하시니 한번 gibril님께만 써봤습니다. 이렇게 쓰면 되는 건가요?

Kainian님 // Kainian님에게 느낌이 어땠냐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기분으로 썼냐도 중요하지 않고요. 중요한 건 논거가 얼마나 정확한가, 맥락이 얼마나 정확하게 논해지고 있는가, 그 와중에 불필요한 감정도발용 언사가 가급적 배제되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카냥님이 무슨 심판관도 아닌데 카냥님께 그게 막말 아니었으면 그 글이 막말이 아니었다는 판정이 나나요? 자기 기분만으로 글을 판단하는 거 해서 뭐하자는 얘긴지 모르겠습니다. 카냥님 기분에 맞춰 처신해드릴깝쇼?
Commented by 히요 at 2006/12/26 12:39
비공개님 // 유용한 덧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 중간에 립서비스 관련 부분은 저도 끄덕이게 되네요. 국가간의 문제(북과의 분쟁 등)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존재할 때에는 그것을 국가대통령의 연설 차원에서도 쓰다듬어 주고 그래야 억울함도 아픔도 덜해진다는 의미에서.

하나 의아한 점. 어째서 압도적인 군사력과 군사적 이익을 위해 이것 저것 다른 가치(주권, 독립, 경제, 정치 등)를 유보하고 포기하거나 무관심하면서도 '군국주의' 라는 말은 써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_- 군국주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는 의미인가요?

하지만 군국주의란 말에 불쾌할 만큼 그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안다면, 군사력 이외의 가치에 대해서 좀더 비중을 높이고, 군사력을 통한 안보가 아닌 다른 관점에 본인들이 주력해야지, 군사력 증강과 군사적 이익에 대해서만 집중한 채 군국주의란 말은 듣기 싫다 -_- 는 거여선 단어 하나 회피할 뿐 그 내용에 있어 뭐가 달라지나 싶습니다.

나는 미국과 친하지만 친미는 아니다 -_- 라고 말하는 거나 똑같겠지요. 명칭을 듣느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건 정말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느냐일테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히요 at 2006/12/26 13:58
gibril / 반말로 뱉어댄 덧글은 지웠다. 격해져서 반말하지 말고 높임말부터 공부하고 다시와라. 난 왜 반말이냐고? 한 번 받았으니 한 번 해준다. 꼬우면 다음번엔 높임말로 달아라? 그럼 높임말로 대답해줄게.

원래의 내 신조는 상대방이 반말해도 높임말을 권하면서 내쪽은 높임말을 지속해가는 거지만, 너에게는 특별대우다.
Commented by Kainian at 2006/12/26 17:21
막말하며 싸운다는 느낌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에서 제가 초점을 맞춘건 '싸움'이지 '막말'이 아니었지만;; 아무튼 간만에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gibril at 2006/12/26 18:43
히요 // 지우고나서 '격해져서 반말'운운 하니 마치 내가 당신의 댓글에 격분해 욕이라도 흠뻑 쏟아낸것처럼 보인다. 훌륭한 수법이다. (박수)
어쨌든 혹시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저번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1. 현대 사회에서 군국주의자나 나치라는 표현은 당연히 막말이다. 당신의 사전이 불량품인것일 뿐이다.
2. 자신이 든 논거가 하나하나 논박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방어할 생각이 없다는 것은 미리 답을 정해놓고 근거를 때려맞췄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 물론 반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건 자유다. 그저 당신의 주장이 근거없는 구호로 전락할 뿐이다. 당신 말고는 아무도 곤란해지는 사람이 없다.

대충 이정도 되겠다.

그리고 '인신 공격'에 대해 코멘트. 만일 작가 이문열이 뭔가 좌익적인 발언 내지 작품을 썼는데(쓴다고 치자) 이때 그 개인 신상을 들먹여가며 '빨갱이 자식놈....' 운운 하는게 이른바 인신 공격이라고 하는것이다. 철저하게 그 발언이나 글의 내용에 입각해서 '빨갱이'임을 설명할 수 있다면 그건 인신 공격 따위하곤 무한한 거리가 있다. 반박자가 당신 개인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

아, 그리고 반말인거 별로 꼽지 않으니 상관없다. 나는 당신과 달라서, '내가 한건 반말이 아니라 판단의 여지를.....중얼중얼.....근데 너 왜 반말해!'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내가 한거 반말 맞으니까 안심해도 좋다.

혹시 당신 고유의 '반말'에 대한 특별한 정의가 따로 있는가? 있어도 별로 염두에 두어줄 생각은 없지만.....위의 트랙백을 보니 당신이 자신만의 특수한 사전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잘 알겠다. 하지만 기왕에 제대로 된 선생을 만났으니 좀 배워라. 군국주의와 현실주의에 대한 트랙백을 보니, 당신의 반론자는 비단 성실할뿐만 아니라 인내심도 경이적이다. 별로 당신을 위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리고 마지막 한줄은 뭐하러 단건가? 별 허약한 신조도 다 보겠다. 그런것도 신조라는 이름을 붙이는가? 예외 사항이 잔뜩 적힌 리스트를 한손에 든 원칙론자라는게 얼마나 추잡해 보이는건지 설명해야 하는지?

혹시 웃기려고 쓴거라면 성공한 농담을 자축해도 좋겠다. 확실히 웃기긴 웃긴다.
Commented by persona at 2006/12/26 21:27
gibril/ 토론의 기본조차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냥 남의 블로그에서 기분 나쁜 말 뱉지 말고 발 닦고 잠이나 자라. 얼마나 잘난 사람인지 몰라도 남의 생각 바꿀 권리 없어보인다. 왜 개인 블로그에 와서 이러는지? 개인 블로그에서 무슨 대단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바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Commented by 엘리시움 at 2006/12/26 22:10
개인 블로그라서 대단한 공정성과 객관성이 없었던가. 적어도 여기 주인은 자신이 공정하다(그러니까 타당하다)고 믿고있는거 아닌가. 반대 쪽은 자신이 공정하다고 믿고 있는게고..자기의 공정함과 상대의 공정함이 부닥치는 게 토론의 장인 거지..
양 진영 설전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입장으로선 일단 토론이 되어버린 마당에 남 집이니까 입닥치고 있으란 나같이 익명인 어차피 3자인 윗분 말이 되려 생뚱맞게 여겨집니다만...
여하간 두쪽 분들 다 훌륭하십니다. 정치적 입장이야 어느 쪽이건 간에 자기 생각을 저리 논리정연하게 풀어놓는 건 참 대단하다고 보입니다.
근데 여하간 군국주의란 말은 감정부터 긁게는 되어있습니다. 친미제국주의자 라는 말도 마찬가지고 수구꼴통도 마찬가지고 상대적으로 친북좌파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미를 떠나 현실에서 극히 부정적인 의도로만 쓰이는 용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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