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유전 Lamp

1.
어제 오전에 호잉이(6세)가 응가가 마렵다고 했다. 늘 그럴 때 아즈가 도와주러 가서 난 잘 모른다. 내가 뭐 해주면 돼? 물으니 목욕의자를 변기 앞에 놔 주면 된단다. 그럼 자기가 바지랑 속옷 벗고 그거 밟고 변기에 올라가 앉아서 볼일을 본다. 오... 되게 스스로 하는 파트가 많아졌는데? 좀 더 인간다워졌군.

그러나 곧 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서 엄마! 엄마아아! 찾는 소리가 들려서 가까이 가보니 한다는 소리가

"엄마 방금 내가 큰~ 거를 눴어! 엄청 시원했어! 봐봐."
"아니 그런 거 얘기해주지 않아도 돼. 안 봐. 원래 남의 똥 보는 거 아니야. 다 눴어?"
"아니! 더 눌거야."
"그럼 왜 불렀어?"
"방금 큰 거 눠서 너무 시원했다고 말할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좋은 일이네. 그런데 그런 거 안 말해도 돼...."

2.
오늘 오전. 엄마랑 병원에 가서 예방접종 맞고 돌아오는 길에 들은 얘기다. 아빠는 엄마한테 자기 변 본 얘기를 그렇게 한다고 한다. 이런 똥을 눴느니 얼만큼을 눴느니. 엄마는 더럽고 듣기 싫다고 제발 그런 걸 왜 말 하냐고 하지말라 했고 아빠는 말하고 싶어했다고. 결국 엄마가 크게 화내서 아빠는 더이상 똥 얘기는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난 이 얘기 듣고 꽤 당황했는데, 여태까지 당연히 한 번도 물어볼 생각을 못했으니까 몰랐지만, 아빠도 그렇단 말야? 내가 그렇거든. 응가를 하고 나면, 응가에 대해 분석, 보고하고 싶어진다. (이하 더러움주의) 오늘은 길고 곧고 건강한 색의 변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물에 풀어지는 유형이었습니다, 오늘 건 특히 시원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은 굉장한 양을 배출했습니다, 오늘 것은 세로로 섰습니다! 뭘까요! 와 이거 사진 찍어 어디 올리고 싶다! 안 되겠지! ......

누구에게도 하지 못할 대변 분석 보고의 욕망이 내게 있다. 가끔 너무 상쾌하게 쾌변한 날 참지 못하고 아즈에게 방금 완전 건강한 걸로 많이 내보냈다 자랑하고는 응가 얘기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도 하고(....) 다행히 아즈는 잘 들어준다. 잘됐네 잘됐다 하면서. 그래도 특이하거나 웃긴 모양의 응가가 나오면 진짜 아 묘사하고 싶어 죽겠는데 차마 못하고 참아낸다. 아빠와 나의 차이는 그저 말하느냐 말하지 않느냐 뿐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호잉이도 .....

.....

이런 것도 유전된다고 생각하니 놀랍고도 웃긴 일이다. 지금은 6세라서 저러면 다들 귀엽다고 웃고 박장대소하고 그러지만 나이 좀 더 들면 … '말하고자 하는 욕망은 나도 이해하나 그것이 가능한 맥락은 극히 적도다' 하고 가르쳐 주어야겠다.

P.s. 이 얘기를 아즈에게 했더니 자기에게 보고해도 된단다. 착하기도 하지.....

엑소 컴백 티저 사진을 봤 EXO

는데

처음에
이거부터 보고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다들 성격 세상 순둥한 거 다 아는 마당에 이런 거친 남자 어필할 듯한 바이크라이더 컨셉이라니 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이걸 보고 무릎꿇음 진짜 엑소 다들 얼굴... 얼굴!!! 잘생긴 게 최고시다...... 특히 위에거나 아래거나, 자세히 보이지 않아 답답하지만 첸 대박 멋있어. 바로 어제만 해도 보트 탈거라고 구명조끼 입고 으쌰으쌰 준비운동 하는 첸 사진을 보고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를 연발했는데 티저 사진의 첸을 보니 완전 설렘. 내가 누누히 밝힌 취향이, 귀엽고 상냥한 첸보다 싸늘하고 차가운 첸이 좋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완전 맘에 들고 기대되네.....


우와 이거 큰 사진이었네!??! 피시켜서 확인해보고 완전 놀라는 중. 첸 대박. 개잘생겼어!!!!!

위쪽 사진에선 왼쪽 세번째가 첸, 아래쪽에는 제일 왼쪽이 첸.

내가 엑소를 모르고 지금 저 사진을 주고 맘에 드는 세 명 고르라고 해도 역시 나는 첸 시우민 디오를 짚었을 것 같다. 취향이란.

밑에 사진 원래사이즈로 보니까 저 빨간EXO글자 밑에 있는 사진에 첸도 대박이네. 저런 각도로 비췄을 때 첸의 얼굴형과 T존이 열일하지. 완전 멋있어. 어우 어떡해!! 진짜 멋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고. 맨 왼쪽이 첸.

사람은... 기타 감상

사람은…

오늘자 경향신문서 참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했다. 글쓴이는 오은이라는 이름의 시인. 기억해놔야지.

아! 이거 읽다가 계속 생각나던 사람이 있었는데 기억났다. 범프오브치킨의 후지와라. 그를 생각나게 하는 글이다.

미세먼지기획

[파란 하늘을 찾아-미세먼지 해외견문록](1)국경없는 미세먼지, 남 탓만 할 텐가

요새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과 일본 얘기만 나오면 극심한 혐오를 보이고 욕을 하는 게 유행이다. 어느 정도냐면 모 개그맨이 일본 여행을 간 것 만으로도 몰려들어 욕을 하는 지경. 욕할 사유가 있든 없든 혐중 혐일은 유행이다. '미세먼지' 라는 단어 자체가 하면 중국욕을 유발하는 발작버튼이기도 한 마당에 이런 기획이 나오다니 대단한 일이다. 나는 이런 분석기사를 선호하지만 네티즌들은 난리나겠지. 아니나다를까 댓글 보면 중국에게 얼마 받아 처먹었냐는 둥 짱개국을 대변한다는 둥 적대적인 댓글이 가득하다.

혐중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건 뭘까? 중국을 욕한다고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중국에게 외교적으로 뭘 요구해서 해결할 사안도 아니다. 이런 기획마저 싫다고 하면, 그냥 미세먼지 문제엔 손 놓고 중국을 욕하고 있는 상태를 원하는 걸까?

청동기의 아연? 책 관련

[ 상인 이야기 – 인의와 실리를 좇아 천하를 밟은 중국 상인사 ] 이화승 지음

25쪽 [ 사람들은 좀 더 정교한 제사 그릇과 무기를 만들기 위해 청동에 아연을 넣는 방법을 개발했다. 아연이 들어가면서 청동기를 더 쉽게 만들 수 있어 예술성을 높일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아연이 첨가된 제기를 사용한 사람들은 성격이 더욱 난폭해졌고, 무기는 살상력이 뛰어나 전쟁으로 인한 희생이 더욱 커져 갔다. ]

아연 들어간 청동기가 어떤 식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모르겠고, 아연 첨가된 제기가 성격을 난폭하게 한다는 건 어떤 원리인지도 모르겠다. 아연, 청동기, 인체 등의 키워드로 이리 저리 검색해 봐도 딱히 이렇다할 자료를 찾지 못했다. 책에서도 저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저걸로 지나가버린다. 아연 든 청동기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아연 첨가된 제기는 사용자들의 성격을 난폭하게 만드는가? 이에 대해서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 그냥 보기엔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1 2 3 4 5 6 7 8 9 10 다음


Dragon Cave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

Adopt one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