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7일 How to Live

이 시대 상호작용은 긴 말을 기피한다.
긴 말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길게 말하는 즉시 그 길이만으로도 의사소통에서 배제된다. 글이든 댓글이든 영상에서 말로 하는 것이든.
따라서 복잡한 맥락을 전달하는 건 무리고, 정확한 답이 없는 문제를 여러 각도로 다뤄보는 것도 안 된다. 혼자는 해도 되지만, 남과 소통하려는 순간 그런 건 너무 긴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적절한 상호작용을 하려면 모두가 단문으로 참여하는 상황이어야 한다. 글이든 댓글이든 대댓글이든 영상이든 영상에 달린 댓글이든 카톡이든 인스타 댓글이든 뭐든. 글/댓글/카톡으로 뭔가 장문을 쓴다는 건 외면당할 일이거나 혹은 혼자 개정색빠는/투머치진지한/부담스러운 행동이 된다.

당연히 단문으로는 다양한 관점이나 다양한 측면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오해가 판을 치지만, 대체로 오해를 정정하고자 하는 욕구도 없고, 오해없이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도 없고, 서로간에 오해없이 빈틈없이 제대로 의사를 전달하고자 하는 욕구조차 별로 없다. 의사소통의 목적은 오로지 여럿이 모여서 같은 주제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경험 그 자체에 있는 듯하다. 그 대화가 심지어 토론이어도 생산성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결론조차 중요하지 않다. 모여서 함께 이야기를 길고 가볍게 나누었다 ㅡ 이 '사교 경험' 이 가장 중요해보인다. 혼자가 아니다, 사람들과 어울렸다, 사회 속에 있다는 충족감을 받았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것을 위한 템포를 지켜야 한다. 긴 발언, 오해의 정정, 자세한 내용 등은 이 템포를 늦추고 경청과 정독을 요청하는데, 경청과 정독은 사교 활동이 아니라 사고 활동이다. 지금 대부분의 의사소통 현장은 서로에게 사고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럼 혼자서라도 사고 활동을 해야하는데 나도 스마트폰시대의 인간인데다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홀로 침잠할 시간을 확보하질 않네. 심지어 잠잘 시간도 확보가 안 되는데. 그나마 책은 놓지 않고는 있다. 그거라도 없으면 생각이란 것을 아예 안 할 것 같아서.

로아 - 아제나 호감도 게임

아제나의 3대 기사 중 한 명이지만
몽환군단장과 싸우다가 영혼이 속박되어버린 상태의 아드린느.
환영나비섬 퀘스트를 하다보면 그 아드린느를 만나게 된다. 이미 싸움이 끝났고 자신은 아브렐슈드의 힘에 의해 몽환에 빠져 있단 걸 자각하지만,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고 여전히 그 몽환 속에서 헤매는 듯하다. 그걸 아제나에게 알려주고, 아제나는 아드린느를 만나러 간다.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났다. 아드린느."
"죄송합니다. 아브렐슈드를... 막지 못했습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
"자책하지 마라. 너희는... 사명을 다했다."

아브렐슈드 데자뷰나 아브노말을 모른 채로 이걸 봤으면 별 생각 없었을텐데 지금은 이거 너무 슬퍼어억! 아브렐슈드 레이드 3관문에서 싸우는 아슈타로테가 사실은 드뷔시였고, 드뷔시가 바로 저 아제나의 세 기사 중 한 명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 아제나의 기사인데 아브렐슈드의 힘에 속박되어서 아브렐슈드의 부하로써 싸우고 있었다. 자신이 누군지 깨달으라는 아제나의 말에 드뷔시가 '나는... 나는!!!' 하고 외치는데 그거 들을 때마다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다시 와서 아드린느를 보니 얘도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후, 다른 이들은 내가 힘들어하거나, 고민할 법한 일들을 말하지 않는다."
"그것이 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는 다르군."
"네 덕분에, 아드린느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제, 어떻게든 아드린느의 영혼을 해방시킬 방법을 찾아야겠지."
"고맙다. 언젠가, 모두가 숨기는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너만은 내게 솔직해 주었으면 한다. 지금처럼."

오?! 이런 얘길 할 줄은 몰랐다. 호감도 퀘스트라더니 정말로 아제나랑 뭔가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잖아?

검은이빨 호감도도 정말로 그 캐릭이랑 가까워지는 느낌을 줘서 좋았는데 이것도 맘에 든다. 캐릭터별로 친해지는 느낌이라서, 검은이빨은 테오페르가와 친하고, 페데리코는 타라미니아와 친하고, 아제나는 루크페르가와 친해지는 느낌. 다른 캐로 가면 살짝 뻘쭘하다. 아.... 그 우리 원정대의 누구누구와 친하신 분...^^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

로아일기 게임

잘생긴 것만으로도 가치를 다 하는데 가성비 좋고 세기까지 한 스카우터 티르마르텔. 이 씬을 위해 저 귀걸이를 사줬다. 보람차다.

도화가, 월아여명. 그냥 파푸랑 베른남부 스토리나 천천히 밀고 한 반년은 묵힐 예정. 당연하게도 신캐 관련 각인이나 악세들은 엄청 비싸기 때문에. 그리고 연구도 시간이 걸리고.

참크리 받은 거. 귀여워!!!! 탈것 성능으로는 좋지 않지만 귀여워서 타고 다닌다.

홀리나이트.

ㅋㅋㅋㅋ 파티에 아르카나가 있고 짤패 잘 안 피하시는 창술사가 있어서 절구 위주로 돌렸더니 치유엠빕.

2관 때는 내가 하도 삽질해서 절구 거의 못주고 3관에서는 아르카나 피 기준으로 절구 자주 돌렸더니 또다시 치유 엠빕. 비아키스 길팟은 딜이 모자라지 않는 파티라 다 살려가는 게 재밌고 안정적이고 좋은 편.

로아 캐릭 기록 게임

어쩌다보니

서머너 1480 모든 게 다 세팅되었지만 고급배럭으로 남길 예정. 소서 준비될 때까지 쿠크연습딜러.

소서 1452.5 원속타점아 33331에 보석작도 아직 한참 남았고 트포작도 올333 상태이지만 소서를 1490찍고 쿠크/아브 갈 예정. 밸패때 너프될 1순위지만 딜 너프 돼 봤자 어지간한 딜러들보다 나으므로 본캐예정인 건 변함없다.

홀리나이트 1472.5
호크아이 1445
스카우터 1445
바드 1445

어느 새 다들 발탄하드 이상이 되어버렸고.

데빌헌터 1430
워로드 1370 명파나 모으고 있자.
도화가 1302 점핑만 해둔 상태.
기공사 스익 중. 다 하고 지울 가능성 상당하다.

블레이드, 스트라이커 1370 아르고스 장비 장착 상태. 키우긴 후순위인데 지우긴 아까워서 걍 데리고 있음. 만약 정말 정말 로아를 오래 한다면, 소서 서머너 1490찍고 스카 바드 데헌 워로드 도화가 다 비하렙 찍고, 호크 1490찍고도 뭐 더 키울까 같은 생각이 든다면 버스트블레나 오의스커를 키울 수도 있겠다. 왜 이렇게 후순위냐면 근접 사멸 백딜러라서. 저는 원거리 타대사랑입니다.

로아일기

오래도록 별다른 아바타를 사주지도 않고 꾸미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던 홀리나이트 린드라스. 지금은 본캐 서머너 다음으로 레벨도 높고 (1472.5) 세팅도 다 돼 있고 보석작 진행 중. 쿠크 빡숙이 되기 전까지는 쿠크 갈 캐릭을 둘로 만들기 싫어서 주차상태다.
한손검 아바타도 사서 들려주었다. 이번 아크패스 아바타는 늘씬하고 근사하게 나와서 드디어 홀나도 꾸며주는 재미가 있게 됐다.
리베르탄이 된 타라미니아.
하지만 쫄보라서 피빕은 못합니다. 한다면 피빕셋을 또 갖춰가야 하는데 번거로워. 그래도 주운 악세 중에 인내 옵션에 불굴/굳은의지/중갑착용 붙은 건 따로 챙겨놓고 있다. 언젠가 할지도 모르잖아.
내가 정말 정말 멋있어하는 내 호크아이 테오페르가 ㅋㅋㅋㅋ 내가 내 캐릭터를 이렇게 좋아하는 건 또 간만이네. 마비노기 할 때 궁수 레키시 좋아하던 것 이상으로 테오페르가를 특별히 아끼고 좋아한다. 1475찍고 쿠크딜러 만들까 생각하고 있다. 당연히 33333도 해야지, 언젠가. 지금은 1445.
뒷모습도 멋있다고 이렇게 얼른 스샷 찍고 스킵누르기.
내가 테오페르가 다음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데빌헌터 루크페르가. 이번 아크패스 무기 아바타가 석궁! 보우건! 굉장히 맘에 든다. 원래 활캐를 좋아하기도 하니까.
내가 데헌을 특별히 좋아하는 건 맞지만, 아마 내일부터 원정대 6캐릭 골드보상 제한이 시작되면 정예 6캐에서 데헌은 빠진다. 아직 무기 17강이 아니라서 비노를 못 가. 그래도 오늘 2만골 들여서 샷건 트포작 44도 해줬고, 꾸준히 세팅하고 재련해서 올릴 예정이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