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월 호잉이 Lamp

호잉이랑 있었던 자잘한 대화 몇 개 기록.

1.
갑자기 쪼르르 다가와 나를 포옥 안고는
"호잉이가 엄마 사랑해서 안았어요~"

2.
금토일월 내내 오전에 아즈랑 놀다가 화요일날 아침에 아즈가 없자 내게 와서 하는 말.

"엄마! 아빠가 아침부터 나가서 호잉이 심심해. 엄마도 아빠 없어서 심심해요?"

3.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서 나를 깨우고

"엄마 호잉이 더워서 땀 나는데 에어컨 틀어 줄래요?"

말을 할 줄 알게 된다는 건 좋은 것이다. 더우면 알아서 깨우고 부탁도 하는구나.

4.
"엄마 그건 뭐야?"
"이건 얼음틀이야. 여기다가 이렇게 물을 채우고, 냉동실 이 자리에 넣고, 문을 닫고. 이러면 얼음이 돼."
"아아 그렇구나아."

이러고 난 직후에 내가 마실 커피 타고, 전에 얼려서 내려놓은 얼음을 꺼냈더니

"우와아아아 진짜 얼음이 됐네!!"
"(아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이건, 이건 어제 넣어둔 거라 얼음이 되었구요, 방금 넣은 건 한참 있어야 얼음이 돼요."
"아아~"

5.
호잉이 취침시간은 9:30p.m.-8:00 a.m.
나는 재우고 나와서 놀다가 다시 잔다. 보통 좀 늦게 자다보니 오전에도 호잉이보다 더 오래 잔다.
며칠 전 재우려고 같이 누운 저녁에 호잉이.

"엄마. 엄마는 왜 밤에 자고 아침에도 또 자? 밤에 자는데 아침에도 왜 또 졸려해?"
"엄마는 … 잠이 많은가봐. 아침에도 졸리네."
"엄마는 잠이 많아? 잠이 많으면 안 되는데."

그리고 오늘 재울 때.
"엄마. 우리 이제 자니까 내일 아침 되면 엄마도 일어나야 해."
"...노력해볼게."

6.
"엄마, 수박엔 왜 씨가 있어?"
"그 씨를 땅에 심으면 거기서 풀이 자라서 수박이 또 생겨."
"그렇구나. 그럼 다음에 수박 먹을 때 엄마가 씨를 심어서 자라서 생긴 수박을 호잉이에게 줘~"
"알았어~"
"호잉이한테 줄 때는 씨를 빼고 줘~"
"알았어~"
"엄마는 씨를 먹고 풰! 해~"

자기는 미리 빼고 먹어야 하는데 나나 아즈는 그냥 베어물고 씨만 따로 뱉어서 저러는 거 ㅋㅋㅋ

7.
"엄마, 호잉이 저 돈 갖고 싶어요"

아즈가 플스4 열 식힐 목적으로 쌓아놓은 동전들 보고.

"저건 아빠꺼니까 줄 수는 없구요, 돈 가지고 뭐 하고 싶어?"
"내일 할아버지랑 ㅇㅇ시장에 가서 맛있는 거 사고 싶어요."
"음~ 그런 거라면 할아버지가 돈 가지고 계시니까 그냥 사달라고 해도 될 거야.
"할아버지도 돈 가지고 가고 호잉이도 돈 가지고 가서 할아버지도 사고 호잉이도 하고 싶어!"
"아~ 그래? 그럼 저건 아빠꺼니까 저거 말고 엄마가 따로 돈을 줄게. 얼마 필요해?"

나 사실 저 질문 하고 나서 얘가 돈 단위를 모를텐데 뭐라고 대답할까 살짝 기대했다.

"십만 원 주세요~"

스케일 보소

"워 ㅋㅋㅋㅋㅋㅋ 음~ 십만원은 너무 많구요, 엄마가 호잉이에게 줄 수 있는 돈은..."
"그럼 백만 원 주세요~"
"ㅋㅋㅋㅋ 그렇게 많이는 못 주고요, 천원은 줄 수 있어요."
"네, 주세요~ (받고) 고맙습니다~"
"이거 내일 할아버지랑 ㅇㅇ시장에 갈 때 가지고 갈 거지?"
"네!"
"그럼 그때까지 어디 잘 둬야 하는데, 어디에 둘 거야?"
"음..... 엄마 이리와봐!"

컴퓨터방에 가더니 책상 한 구석에 천원을 잘 펴서 올려놓고

"여기 이렇게 둘게요."
"그럼 날아가지 않게 키보드 밑에 이렇게 약간 끼워두자."
"네~"
"이거 내일 할아버지집에 갈 때 잊어먹지 말고 가져가~"
"네~"


최근 오버워치 게임

1. 디바 자폭 던지는 것에 익숙해졌다. 만세.

2. 북미서버에서 친한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대략 2:4로 섞인 상태로 보이스챗을 했다. 나는 영어/한국어 양쪽으로 말하고 통역까지 하느라 약간 정신없긴 했지만 재미있었다. 다들 예의바르고 목소리 좋고 게임에 필요한 얘기만 해서 좋았다.

3. 라인, 윈스턴 연습을 하면 도와주는 분들이 계셔서 요즘 너무 해피하다. 절대 죽지 않게 1:1 빡힐, 나노주기, 디바 매트릭스로 망치질하는 동안 보호해주기 등등.

4. 우리 겐지님과는 서로 말없이 나노용검 쓰는 연계가 아주 착 손에 붙어서, 이거 하는 데엔 팀보가 필요 없다. 그러나 그건 아나 원힐이고 무난히 진행됐을 때의 얘기고, 팀이 2힐이거나 비비기 난전 중이면 당연히 서로 궁타이밍이 달라진다. 그동안은 그렇게 되면 에라 모르겠다 그냥 주거나, 귓말챗으로 궁? 하고 말 날리고 궁콜을 받거나, 이쯤 되면 궁이 찼을지 보면서 추측을 하거나, 궁온이 뜰 때까지 기다리거나, 하여간 좀 번거로웠다. 그리고 이제는 나노 들어오면 바로 '겐지님 궁있어요?' 묻고 궁콜받고 90퍼 이상이면 그냥 쏘면 됐다. 이렇게 편리할 수가. 하나무라 B 거점 난전 때도 물어보고 궁콜받고 나노 슝, 눔바니 수비 때도 정신없는 난전 와중에 그런 방식으로 두번이나 나노용검이 발동됐다. 효율 쩌네.

5. 내 옵치인생 역대급 쪽팔림. 66국도 수비 윈스턴. 적 로드호그가 갈고리로 나를 낙사지역으로 날렸다. 여기서 나는 윈스턴이 원시의 분노를 쓰면 점프팩이 초기화되어서 뛰어오를 수 있단 사실이 퍼뜩 생각났고 그대로 q를 눌러 크와아아앙 분노한 다음에 잘못 점프해서 낙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라면 혼자 얼굴뻘개지고 채팅창에는 lol이나 lmao같은 거 좀 올라오고 말았을 텐데 이건 팀보하던 판이라서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이 웃음터지는 게 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ice Jump! 하고 놀렼ㅋㅋㅋㅋㅋㅋㅋㅋ

6. 메르시 메인인 분이 판마다 메르시를 골랐다. 이러니 파라를 해보고 싶잖아? 요즘 안 그래도 초보 때 많이 해서 시간만 쌓였지 잘하게 된 후엔 파라를 써본 시간이 2-3시간도 안 되어서 연습해보고 싶었다. 그분도 내가 파라 고르는 걸 반가워해주시는 것 같아서 쭉 파라를 연습했고 이제야 좀 제대로 쓸 줄 알게 된 것 같다. 당분간 파라를 자주 쓸 예정.

7. 내가 가장 못하는 영웅은 한조인데, 팀이 잘하면 가끔 연습용으로 꺼낸다. 메르시님이 공업을 걸어 주시길래 파들파들 떨며 공업하지 말아주세요ㅠㅠ 했더니 메르시님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제일 못하는 게 한조 맞나? 수수께끼 영웅 기준 내가 제일 못하는 영웅은 바스티온일지도 모른다. 한조 골라서 활약한 적은 있지만 바스티온 고르면 오리사나 라인이 보호해주지 않는 한 대체로 무력하게 죽어버린다. 수수께끼 영웅 기준 가장 잘하는 영웅은 토르비욘/맥크리. 이게 걸리면 그대로 안 죽고 판을 캐리하는 일이 가장 많다.

9. 북미에서 인공지능전 하면 서로의 픽에 간섭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몇달간 매일 하는 내 경험으로는, 두 명을 제외하곤 아예 없다고 해도 되겠다. 심지어 그 두 명은 한 사람의 본계/부계로 보인다. 하는 행동이 똑같거든. 자기가 할거 픽한 다음에, 그 영웅을 쓰려면 있어야 되는(혹은 있으면 좋은) 다른 영웅을 해달라고 채팅창에 계속 쓰며 요구한다. 라인이나 겐지고르고 아나해달라고 계속 부탁하기, 루시우가 적합한 맵에서는 루시우 해달라고 계속 조르기, 메르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맵에선 메르시 해달라고 조르기, 팀에 탱커가 없으면 아직 픽 안한 사람에게 탱커하라고 조르기, 자기 탱커할 때 사람들더러 자기 뒤로 따라오라고 닦달, 힐러들에게 힐해달라고 닦달, 토르비욘에게 방어구달라고 닦달 ㅎㅎㅎㅎ 이에 대해 북미섭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냐면 그냥 신경을 안 쓰거나 들어준다. 내가 같은 팀이 되면... 처음엔 해달라는 거 다 했는데, 하도 게임중에 z키 x키 연타를 해대서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 한동안 나도 외면했었다. 요즘은 내 친구들이 시달리고 있길래 그냥 내가 해달라는 거 하고 있다. 친구들이 시달리느니 내가 하는 게 낫다. 내가 북미섭에선 상냥하게 지내고 있지만 본래 성격은 쎈편이니까 안 휘둘리고 감당할만 하다.

10. 팀보를 하니 미국인들과 섞여 있는 것보단 한국인들끼리 모이는 게 아무래도 편하기도 하고 덜 미안하기도 해서, 요즘은 그룹짤 때 접속한 친구가 미국인/한국인 있으면 후자를 초대하고, 한국인 중에서도 마이크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이 있으면 후자를 초대하게 된다. 팀보 안할 땐 팀웍 좋았던 분들 위주로 초대했었는데. 팀보 하면 팀웍은 말로 부탁하면 되니까 염려할 게 없거든. 그러다보니 열명 안팎에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 친목워치(...)가 되는 경향도 있다. 그나마 내가 플레이시간이 긴 편이라 진짜 접속한 친구 아무도 없을 때 나혼자 접속하거나 w님과 둘만 접속한 때가 많아서 그럴 땐 여러 다른 북미서버 유저들과 팀으로 만나 게임한다. 개중 좋은 유저를 발견하면 '이 플레이어 선호' 를 체크해놓고 이름도 기억해 놓는다. 최근 기억나는 유저는 루시우, 맥크리, 자리야 플레이를 하던 세 분으로, 도라도 수비를 하는데 정말 필사적으로 화물에 붙는 성향이었다 ㅋㅋㅋ 나도 한 화물지킴이 하고 무슨 영웅으로 하든 화물맵이면 임무시간킬금인데, 나보다 더 화물에 철썩 들러붙다시피 사수하는 유저들은 첨봤다. 그리고 레벨 12였던 겐지. 아가레벨이라 없다 치고 5:6 할 생각으로 시작했던 지브롤터 공격이었는데, 첫 내리막 최저지점에서 용검쓰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뭐슨 용검이 벌써와????? 부계구나^^;;;;; 대박. 나도 아직 겐지로 지브롤터 공격 이 지점에서 용검궁온 된 적은 없는 거 같은데? 출발지에서 난전을 한 것도 아니고 한타 붙고 이긴 출발에서 웬 용검이람. 겐지 혼자 다튕겨내고 다 질풍그었나봐.

11. 루시우볼은 내가 너무 못하는 관계로 단념했다. 안해.

12. 이벤트 스킨 나온 것. 메르시, 리퍼, 정크랫, 맥크리 이번 스킨. 루시우, 트레이서, 자리야, 겐지 작년 이벤트 스킨 하나씩. 전리품 상자 50개 사서 까고 레벨업 한 걸로 얻은 것이다. 이번 스킨들 중에선 메르시와 솔저가 가장 맘에 든다. 바베큐달인 솔저 스킨 진짜 대박 맘에 들어 ㅋㅋㅋㅋ 아빠같고 삼촌같아 ㅋㅋㅋㅋ 생체장 대신 맥주캔같은 걸 내려놓고 이리와서 음료 가져가라 한잔 마셔라 대사 치는 거 보고 빵터졌다 ㅋㅋㅋㅋㅋ

아직 안 나온 것도 가진 크레딧으로 당장 다 살 수 있지만, 상자 열어 나오면 그게 더 신나고 크레딧 절약도 되니까 이벤트 끝나는 주까지는 안 사고 놔둘 생각이다.

어떤 캠핑

나는 집에서 노는 걸 좋아해서 멀리 나가는 여행을 보면 별 생각이 없다. 잘 놀다 왔냐, 재미난 거 많이 했냐, 안부 묻고 얘기 좀 듣고. 국내의 유명하지 않은 지역이나 관광지 아닌 장소에 놀러갔다 오거나 서울에 다녀왔단 얘기를 들으면 나도 가고 싶어진다. 서울은 기회 되면 종종 다녀오지만 대개 다른 곳들은 가고 싶어만 하고 가진 않는다. 그런데 어제 진정 부러운 여행(?)을 처음 들었다. 집이 바로 산아래에 있는지 창밖으로 산비둘기며 부엉이며 개구리며 야생동물들이 자주 오가고, 뒷산에는 노루도 산다는데, 그 뒷산에서 캠핑을 하려고 준비중이라는 거였다. 왁 부러워. 뒷산 캠핑이라니 완전 부러워. 내가 성향상 '집나가면 고생' 이라고 느끼는 편인데다 관광지로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을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는데, 집 바로 뒷산이 자연림이라니 최고가 아닌가. 뭔가 놓고 온 게 있거나 힘들면 내려와서 집에서 가져가도 되고. 심지어 여의치 않으면 마당에서 캠핑을 ㅋㅋㅋㅋㅋ 할까 한다고 하셔서 ㅋㅋㅋㅋㅋㅋ 우왓 그것도 부러워. 마당에서 캠핑 ㅋㅋㅋㅋㅋㅋ 난 왜 이런 거 재미있어하고 부러워하는 성향인가. 그러나 진짜 이런 쪽이 몸에 안 힘들고 집가까워서 챙기는 번거로움도 없고 여러 모로 취향에 맞아서 좋아보인다. 우리 동네도 한 20년 전에는 동네 뒷산에 돗자리 들고 봄소풍도 가고 할 수 있는 장소였는데, 지금은 다 개발되어서 그럴 만한 곳이 없다.

이번 여름엔 에어컨을 원껏 틀어서 집을 늘 25-26도로 유지하고 제습도 철저히 하기 때문에 집에 세상최고 쾌적하고 적절해서 까페같은 곳도 안 가고, 어디 안 나다니고 집콕오버워치모드(...)이다. 아즈는 나보다 더 집돌이에 요즘 플스4로 신났으니 어디 가자고 하지 않기도 하고, 나도 어디 가는 것보단 오버워치 하는 게 좋다. 어딘가 간다면 육아부담에 영향을 주지 않게 짧은 1박 2일로 부산 근처 지역이나 훌쩍 바람쐬고 오면 좋겠다. 가을 되어 선선해지면. 더울 때와 추울 때 어디 가는 건 너무 괴로워.

170807 게임 게임

1. 경쟁전 한판 돌렸고, 나 빼고 울팀 적팀 전부 올플래. 눔바니 공격이었고, 눔바니는 화물맵 중에서도 내가 특히 늘 잘했던 맵이라 시작할 때 멘탈부터 좋다. 쭉 거점점령해서 쭉 화물 밀고 시간 왕창 남기고 3점 획득. 수비할 땐 우리팀이 다들 마이크가 있긴 한데 의견교환이 그리 활발하거나 적극적인 편은 아니었다. 탱커할 사람이 없어서 탱을 누가 할까 한참 의논하다가 그나마 탱 한다고 나온 게 디바. 메르시에게 아나나 젠야타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메르시가 못한다고 했다. 나는 아나나 젠야타를 할 수 있지만 경쟁전에서 해본 적이 없는데다 내 전적이 올 루시우원챔이고 부계라서 다른 기록이 아예 없는 저렙이므로; 내게는 아예 물어보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다고 해도 그럼 다른 누가 루시우를 하긴 해야 하고. 그래서 어정쩡한 조합으로 수비를 시작했고, 죄 아슬하게 놓쳐서 결국 1분 남기고 3점 내줬다. 이 정도면 당연히 우리팀이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적은 의견교환이 원활한 팀이었던 모양이다. 다음 수비 라운드에서 진짜 우주방어를 하고 나온 것이다. 시메트라, 라인하르트, 토르비욘, 겐지였나. 겐지는 겐지 장인인듯. 정말 잘하더라. 첫 두 라운드에서는 우리팀이 압도적으로 강했는데 결국 우리가 발림 ㅠ.ㅠ 의견교환과 유연한 영웅재조합의 위력 ㅠㅠ

내가 원챔 기록인 게 좀 문제인 것도 같다. 부계 아이디로도 오리사/디바/자리야/아나/젠야타/메르시/솔저/트레/토르비욘 정도까지, 내가 쓸 수 있는 영웅들을 두루 경쟁전에서 써보고 기록과 경험을 쌓아 놔야 이럴 때 내가 의논하기가 편한데. 내가 하겠다고 하려니 죄 전적도 없고 경쟁전에서 해본 적도 없고 (빠대에선 해봤지만) 무엇보다 하려면 루시우를 누군가에게 넘겨야 하는데 다들 내가 루시우 원챔이니까 내가 픽 안하고 있어도 다들 루시우 자리만 남겨줌(...)

그럼 이제부터 부계 경쟁전 돌릴 때 다른 걸 픽하면 되잖아? 쉽게 생각하면 그렇지만, 이것도 문제다. 지금 부계는 경쟁전 승률도 좋은 편이라서 내내 플래들과 팀이 되는데 내가 루시우 아닌 다른 영웅으로 경험쌓기를 시도하면 당연히 팀에 구멍이 될 확률이 높아지겠지. 빠대에선 조합이 안 잡히고 다들 열심히 하지도 않으니 연습 자체가 안 되고, 경쟁전에서 하려니 팀 전력에 구멍이 되기 싫어서 역시 제일 잘하는 걸로만 하게 되고. 딜레마다. 그나마 해결책이라면 본계정으로 여러 영웅 골라서 경쟁전을 해보는 거지. 본계는 아직 골드끼리 매칭되니까 게임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 아무 거나 맘편하게 연습하려고 만든 게 부계정인데 정작 부계정에서 편하게 못하고 본계정 경쟁전에서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니 이것도 아이러니하다.

2. 최근 수수께끼 영웅을 한 25판 정도 해봤는데, pvp에서 내 솔저의 문제점을 알았다. 에임은 괜찮지만 피하는 무빙이 딸리는듯. 요즘은 헤드로 쏘고 에임도 잘 맞고, 맥크리를 써도 명중률이 늘 상당히 괜찮게 나와서 에임문제는 딱히 큰 걱정은 없다. 문제는 피하는 무빙. 솔저만이 아니라 맥크리도, 심지어 트레이서도, 겐지도 -_-; 피하는 무빙이 확실히 딸린다. 생각하고 움직여야 되는데 손에 붙은 버릇이라고나 할까 쓸데없는 움직임들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조작에 연습이 덜 된 것도 있다. 나름 끊임없이 움직이기는 하는데 앉지는 않고, 패턴화 돼 있다보니 몇번 보면 예상이 가능한 무빙이다. 이거 어떻게 고칠지 생각 좀 해봐야겠네.

3. 오늘 어쩌다보니 북미서버에서 한국인 6명이 그룹이 되었다. 첨엔 그냥 친한 사람들 두셋이서 그룹짜고 하다가, 같이 아군매칭 되어서 하던 사람이 그룹에 들어오고, 그룹멤버가 초대한 다른 사람이 또 들어오고 하다보니 모였고, 모이고보니 다 한국인이었다. 심지어 내가 그동안 아군으로 자주 만나 닉네임 알고 영어로만 인사하고 지내던 사람도 한국인이었다. 인공지능전에서는 팀보가 없어도 게임하는 데 지장이 없지만, 한 분이 적이 우회하거나 뒷치기 하려 할 때마다 간단한 브리핑을 해주니까 그건 당연히 무척 도움이 되었다. 내가 잘 못쓰는 영웅 연습하니까 이런 저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기도 했다. 나는 날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완전 감동해버리는 성격이지 그래 내가 날 알지... ㅎㅎㅎㅎ 같이 플레이하는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동안 정말 재밌고 고마웠다. 어차피 다들 잘하니까 마지막에는 충컨셉을 해보자며 겐트위한솜시메 이런 조합을 하고서는 지브롤터 수비를 해봤다. 잘하는 사람끼리 만나도 고수전 지브롤터 수비는 원체 좀 어려워서 힐둘 탱필수에 딜러도 솔/맆/맥같이 화력 센 영웅들이 있어야 완막하는 맵이고, 고수전 날고 기는 사람들끼리 모여도 궁한두개에 아차 당하면 경유지까지 쭉쭉 밀리기 일쑤라 밀리다보면 나중에 정상픽 하겠지 생각했었다. 그러나? 겐트위한솜시메로 내리막도 못 지나가게 완막. 물론 겐지는 겐지장인이 고르고 한조는 한조장인이 고르고 위도우도 트레이서도 ㅋㅋㅋㅋㅋ 나도 충영웅 중에서 솜브라가 제일 자신있으니 고른 거고. 각자 잘하는 거 골랐으니까 잘된 것일지도. 화물 주변 지형에 놓인 힐팩들을 죄다 해킹하고 다녔고, 덕분에 솜브라로 힐금을 먹을 수 있는 귀한 판이었다. 힐은은 아마도 자힐 트레이서.

드케 : 드디어 골드드래곤 번식 게임

Adopt one today!


요건 알 이미지 저장용. 진짜 번식 확률 극악이네. 금알 번식으로 얻은 거 이게 처음이다. 예쁘긴 예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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